여태까지 경험해본 적 없는 신기한 삼척 강원종합박물관 (꿀팁 2가지)

 

삼척 레일바이크, 무릉계곡 & 삼화사, 그다음으로 방문한 삼척 강원종합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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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종합박물관은 여러모로 내가 이제까지 경험했던 박물관과는 완전 다른 느낌이었고(여러분도 이런 박물관은 가보신 적 없으실 걸요) 그래서 그 경험과 만약 가신다면 꼭 알아두시면 좋은 꿀팁 2가지를 알려드리려고 한다.

 

강원종합박물관

• 위치 : 강원 삼척시 신기면 강원남부로 3016 
• 운영시간 : 매일 8시~18시 
• 입장료 : 성인 9,000원 / 소인 7,000원
• 소개 : 문화교육의 평생 배움터 종합 박물관! 국내 최대 규모! 8개 저시관 / 20,000여점 세계유물 전시

꿀팁1. 가실 분들은 꼭 하루 전 네이버 예약하세요!
네이버 예약하면 가격이 아래와 같이 변경됩니다.
- 성인 : 9,000원 > 7,500원 (16% 할인)
- 소인 : 7,000원 > 6,000원 (14% 할인)
당일 예약은 불가하니 가시기로 마음먹었다면 꼭 전일 예약해주세요👍

 

맨 처음에 남자친구가 강원종합박물관에 가자고 했을 땐 우리가 가봤던 일반 박물관을 생각하고 갔다. 근데 사전에 예약을 하려고 봤더니 국립박물관이 아니고 사립박물관, 그것도 종교법인 대진성주회 > 학교법인 대진교육재단에서 만들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종교단체에서 만든 박물관,
가도 되는 건가?

 

처음엔 안 갈까 싶었는데 남자친구가 너무 가고 싶다고 하고, 평을 보니 더 궁금해져서 (다들 이런 박물관 처음 가봤다고 하고😁) 가보기로 했다. 그렇게 사전 예약 완료!

 

강원종합박물관은 산들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 뿅! 하고 나타나는데 그 규모가 진짜 크다. 딱 봐도 엄청 웅장하다. 바로 옆에는 작은 매점과 기념품점이 있는데 단체 관광객 온 어르신들 맞춤 물품을 팔고 있었다. 아마 관광버스 타고 오신 어르신분들이 들리는 코스인 듯싶었다.

 

그리고 박물관 전반적으로 내 나이 또래는 없었고 다 어르신분들이었다. 여기서부터 느낄 수 있었다.

 

뭔가...어르신분들 취향 박물관인가 보네!

 

네이버 예약한 걸 바탕으로 입장권을 받았다. 설명들은 것처럼 박물관 규모는 진~짜 크다. 위치가 강원도라 강원종합박물관일 뿐 내용을 보면 딱히 강원도와 크게 관련은 없다. 자연사, 도자기, 금속공계, 동굴, 자수정, 공룡, 세계종교 등 그냥 박물관에서 볼 수 있을 법한 것들은 다 때려 넣었다.

규모가 정말 어마어마해요!

현장 결제하시지 말고 꼭 네이버 예약하고 가세요!

입장권을 내고 딱 들어가면 보이는 풍경.

이게 무슨 컨셉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돈이 많은 곳에서 만든 박물관이라는 게 느껴진다. 보이는 것들 다 엄청나게 크고 비싸 보인다. 근데 너무 크고 화려해서 진짜인지 가짜인지 헷갈리고 통일성은 없다. 

 

그냥 돈 많다!! 그게 이 박물관을 구경하는 내내 느껴진다.

엄~청 큰 코끼리와 번쩍이는 용 동상 (실물로 보면 박물관 규모도 크고 동상도 커요)

웅.장!

그리스로마신화 + 중국 느낌

박물관의 컨셉은 알 수 없으나 보는 순서나 직원분들 배치는 굉장히 잘 되어있는 편이라 순서대로 보면 된다. 맨 처음 건물은 층별로 나눠서 공룡, 도자기 등을 볼 수 있다. 모든 공간 다 사진을 찍지 않았지만 이런 느낌이다.

• 인테리어는 옛스러우나 바닥과 보이는 공간들이 대리석이라 비싸 보인다는 느낌이 동시에 든다.
• 갑자기 돈을 많이 번 갑부가 컨셉, 물건의 진위 그런 거 따지지 않고 모든 걸 다 사드린 느낌이다.
  대부분의 박물관은 한 전시관에 물품을 조금 두고 설명으로 빈 공간을 채운다면, 강원종합박물관은 설명은 조금, 물품을 진짜 가득가득 채웠다. 진~~~짜 물품이 다양하다. 

사진에 보셔도 물품이 많아보이죠? 장난 아닙니다!

여기서 어르신분들을 많이 뵈었는데 굉장히 좋아하셨다. 어르신분들이 보기에는 물품도 많고, 화려하고 취향에 맞으실 것 같았다.

 

건물 다 구경하고 나오면 이렇게 동굴 구경을 갈 수 있다. 여기서부터 남자친구와 나는 대혼란. 이 박물관에 물품이 너무 많고 설명보다는 개수에 집중한 느낌이라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헷갈렸던 것이다.

이 동굴은 가짜겠지?
물도 없고 그냥 인공적으로 만들었나 보다.

 

박물관 안에 갑자기 동굴이 있으니, 그리고 다른 관들을 봤을 때 당연히 가짜라고 생각했는데 동굴 안에 물이 딱! 지금도 잘 모르겠지만 이 동굴은 진짜였던 것 같다. 

동굴이 가짜가 아니었어? 박물관 안에 그럼 진짜 동굴이 있다고?

순서에 따라 열심히 구경했는데 어디까지가 진짜 유물이고 어디까지가 가짜인지는 모르겠지만 규모가 진짜 크고, 화려하고, 물품이 다양한 건 맞다. 바빠서 평소에는 나들이를 가거나 박물관에 가시기 어려운 어르신분들에겐 정말 좋은 곳이다. 대신 나와 같이 평소에 다른 박물관, 미술관이 익숙한 분들은 혼란에 빠지실 수 있다.

 

이건 무슨 컨셉이고,
이건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겠고😵

 

이렇게 다 보면 야외 공간을 구경하게 되는데 여기가 삼척 강원종합박물관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곳이다. 바로 사진 스팟으로!

출처 : 강원종합박물관 홈페이지

꿀팁2. 사진은 예시에 딱 맞게 찍는 게 가장 잘 나옵니다.
이 공간도 매우 넓은 편이라서 여기저기서 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박물관 홈페이지에도 걸려있는 요 장소가 가장 잘 나옵니다. 장소 근처에 팻말도 있으니 잘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야외 공간도 장난 아니죠? 이것도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겠는데 동굴이 진짜였으니 이것도 진짜라고 생각하며 대표적인 사진 스팟을 찾아 이동했다.

웅장하죠?

드디어 찾은 사진 스팟! 나도 남자친구도 사진을 찍었다. 날이 흐르지만 그 웅장함은 잘 담겼다. 사진에 진짜 멋지게 보인다. 맑은 날에는 더 좋은 사진을 건지실 수 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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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죠? 꼭 여기서 사진 찍으세요~

가로 사진도 잘 나와요!

사진 스팟 외 다른 장소에서도 사진 찍는 분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맨 아래쪽에서 찍으면 아래 사진과 같은 느낌. 어르신분들은 주로 여기서 많이 찍으셨다.

아래에서 찍어도 멋있긴 합니다😁

공간이 워낙 넓고 유물이 다양하다 보니 생각보다 구경하는데 오래 걸렸다. 덕분에 원래 박물관 보고 근처 동굴도 구경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늦어도 가지 못했다. (동굴은 생각보다 일찍 문을 닫으니 동굴 방문 예정인 분들은 동굴에 먼저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런 박물관은 처음이야! 남자친구와 내가 느낀 강원종합박물관은,

• 규모도 크고 유물도 많고 정말 돈을 많이 써서 만든 공간이라는 게 팍팍 느껴진다.
• 진위 여부, 컨셉 상관없이 모든 물품을 때려 박은 느낌은 있어서 좀 낯설다. 요즘 느낌, 세련됨을 기대하셨다면 실망하실 수도.
• 어르신분들께는 취향에 맞으실 확률이 높다. 공룡, 보석, 도자기, 동굴, 한국, 일본, 중국, 전세계 물품 다 볼 수 있어서 박물관 하나만 봐도 박물관 몇 개는 본 느낌이다.
• 야외공간에서 인증샷은 제대로 찍을 수 있다.
• 직원분들이 친절하시고 구경하는 순서도 잘 배치되어 있다.

이러하다. 도대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가보시길 추천한다. 대신 너무 큰 기대는 하시지 않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