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항 거동탕수육_왜 인기 있는지 알겠음, 회 빼면 먹을 게 없...

 

아주 짧게 다녀온 동해/삼척 여행! 그럼에도 여러분들께 꼭 공유해드리고 싶은 것은 있는 법!

일단 숙소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삼척 레일바이크도 맑은 날에 타지 못해 아쉬웠지만 재미있었다.

 

▼ 가성비 좋고 위치도 좋은 완전 추천하는 숙소! (동해 여행가면 또 갈 예정)

백번을 물어보셔도 백번 추천하고 싶은 뉴동해관광호텔 (삼척/동해 숙소)

 

▼ 레일바이크 타러 가실 계획이시라면 이거 꼭 보고 가셔야해요!

삼척 레일바이크 가격/시간 정리 (비 오는 날 꿀팁 / 무조건! 궁촌에서 타세요~)

 

이번엔 먹을 거 공유! 동해 삼척 여행 후기를 찾아보니 지속적으로 나오는 게 하나 있었다. 바로 거동탕수육! 가기 전에는 여기가 그렇게 맛있나? 얼마나 맛있으면 다 이 이야기밖에 안할까 싶었는데 비밀이 있었다🤣

 

묵호항 거동탕수육

• 위치 : 강원 동해시 일출로 83 거동탕수육 (묵호항, 어달항, 대진항 근처)
• 영업시간 : 11시~19시 30분 (15시~17시 브레이크타임)
• 주차 : 묵호항공영주차장 무료 이용 (걸어서 얼마 안걸려요~)
• 메뉴
  • 거동탕수육(국내산 돼지고기 등심에 문어 조금) 
    • 오리지널 : S 18,000원, M 22,000원, L 28,000원
    • 매콤 : S 19,000원, M 23,000원, L 29,000원
    • 반반 : M 23,000원, L 29,000원
  • 리얼문어탕수육
  • 통오징어 짬뽕 : 15,000원
  • 문어 짬뽕 : 17,000원
  • 통오징어 쟁반짜장(2인) : 21,000원
  • 문어 쟁반짜장(2인) : 23,000원

클릭하시면 자세하게 보기 가능

반응형

후기를 보니 주말에 가면 대기를 많이 한다고 해서 잔뜩 긴장하고 방문하게 되었다. 가게에 도착하면 가게 바깥 왼쪽에 키오스크가 있는데 거기서 주문을 하고 대기를 하면 된다. 주문까지 한 번에 하는 거라 가시기 전에 무엇을 먹을지 결정하시는 게 좋다.

 

나와 남자친구는,

 

거동탕수육 반반 / 문어 쟁반짜장

이렇게 먹기로 했다. 2명이 2개 메뉴 시켰는데 가격이 46,000원😨

진짜 진짜 비싸지만 언제 또 먹어보겠냐며 과감하게 주문했다.

 

주말 점심에 맞춰 가서 5개 팀 정도 대기가 있었고 우리는 바로 옆 카페에서 잠시 대기하기로 했다. (옆 카페에 대해선 따로 글을 쓸 예정) 한 1시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한 20~30분 정도 후 생각보다 빠르게 들어갔다.

 

식당 내부는 깔끔하고 매우 큰 정사각형 모양이다. 큰 컨테이너 박스 생각하시면 될 듯! 반찬은 셀프바를 이용하면 된다.

회전율이 빠른 이유가 있었어요! 매장이 생각보다는 넓은 편~

셀프바에 앞치마도 있어서 좋았어요!

다만, 가게 전체적으로 튀김 냄새가 나서 여기서 밥을 먹으면 '튀김집' 다녀왔다는 티가 날 수 있다는 점🤣

 

미리 주문을 했기에 오래 대기하지 않고 음식을 받을 수 있었다. 먼저 나온 거동탕수육 반반! 

나는 문어가 같이 나온다길래 어떤 건가 싶었는데 등심에 작은 문어를 붙여서 그걸 함께 튀긴 거라 생각하시면 된다. 문어가 생각보다 크진 않다. 새우 등에 작은 조개 같은 느낌이랄까?

 

오리지널과 매콤 둘 다 먹어봤는데 나와 남자친구는 모두 "오리지널"이 더 맛있었다. 매콤은 뭔가 더 딱딱한 느낌이라 부드러운 오리지널이 더 좋았다. 이건 취향에 따라 선호가 다를 거라 생각한다.

 

그다음 나온 문어 쟁반짜장! 얘는 일반 쟁반짜장에 문어 다리가 있는 거라 생각해 주시면 된다. '맵다'고 되어있어서 얼마나 매운가 걱정했는데 들어있는 고추만 먹지 않으면 그~렇게 까지 맵진 않다. 적당한 수준!

2명이 먹기엔 많은 양이지만 열심히 먹어보았다. 거동탕수육이 튀김이라 그런지 쟁반짜장이 아무리 좀 매워도 많은 양을 먹다 보니 조금 느끼했다. 느끼한 거 못드시는 분들은 짬뽕이랑 같이 시키는 걸 추천한다.

둘이 열심히 먹었지만 조금 남겼다. 2명에서 먹기엔 이 조합은 양이 작지 않다는 점 참고해주시길🙏

동해 거동탕수육 총평을 하자면,

• 장점
  • 문어탕수육이란 걸 먹어볼 수 있음
• 단점
  • 가격이 매우 비쌈
  • 꼭 먹어야 할 정도로 맛이 있는지는...잘 모르겠음

그럼에도 왜 사람들이 많을까 생각해 봤는데 생각보다 동해/삼척에 회를 제외하면 맛집이 없다. 묵호항에서 여기 빼고는 다 횟집이라 아마 나처럼 회를 잘 먹지 않는 분들은 선택지가 거의 없고, 중식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다 선호하는 메뉴라서 유명해지지 않았을까 싶다.

 

따라서 재방문 의사는 딱히 없지만 여행 가셨다면 한 번쯤은 드셔보시면 좋을 것 같다. 기다리는 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애매한 시간대에 방문하시거나 포장하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