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실염 극복기👨‍⚕️

[게실염 투병기] 대장절제술 후 생리 멈춤 (+철분제 복용)

안아파 2021. 1. 31. 10:00

 

 

게실염으로 인해 대장절제술을 20년 9월에 받았고, 9월에는 생리를 정상적으로 하였다. 그런데 퇴원을 하고 10월이 되었는데 생리를 안 하는 게 아닌가!

 

평상시에 주기가 불규칙했다면 아마 그려려니...했을텐데 나는 "굉장히" 주기가 정확한 편이었고 그래서 혹시 몸에 또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인터넷 검색을 시작하였다.

(큰 수술을 해본 분은 공감하실 것 같다. 내 몸은 아직 정상이 아니고,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엄청난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

 

 

[생리 멈춤] 

- 무월경(amenorrhea)은 초경을 아예 하지 않거나, 월경이 있던 여성이 과거 월경 주기의 3배 이상 또는 6개월 이상 월경이 없는 증상이다. 내 경우에는 주기의 3배 이상까진 아닌 상태였기에 여기엔 해당하진 않았다.

(대부분은 90일 이상 생리를 다시 하지 않으면, 꼭 병원에 가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 생리가 멈추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임신, 질환, 환경 변화, 정신적인 스트레스 여러가지가 있다고 한다.

- 나는 19년에 철결핍성 빈혈을 진단 받은 적 있었다. 그때는 가끔씩 재발하는 게실염 말고는 나름은 건강(?!)할 때라 진단을 받아도 별도로 치료를 받거나 그러진 않았다.

- 인터넷도 열심히 찾아보고, 내 상태를 미뤄 짐작컨데, "스트레스 + 수술 후 몸의 회복 + 철결핍성 빈혈" 등 복합적인 이유로 생리가 일시적으로 멈췄다는 결론을 내렸다. 혹시 2개월이 지나도 생리를 다시 하지 않으면, 그땐 병원에 가야겠다...라 생각하며 달력에 체크도 해두었다.

 

결론적으로 다행히! 11월 중순에 다시 생리가 시작되었다. (중단기간 : 2개월)

그리고 11월 중순에 받은 건강검진 때 또다시 '철결핍성 빈혈'을 진단받았다. 예전에는 그저 무시했으나, 이제는 몸의 회복을 위해 더 신경 써야 하기에 '철분제'를 복용하기로 했다.

 

[철분제]

- 평소에 나는 유산균, 루테인 외에는 영양제를 잘 챙겨먹지 않았다. 그리고 철분제는 막연히 '맛이 이상할 것이다, 비릴 것이다'란 생각을 했었다.

- 관심있게 보던 유튜버 분이 닥터에비던스 제품이 괜찮다고 추천하신 걸 보고, '비리지 않다고 하니, 테스트 겸 한 번 먹어보자'란 생각으로 구매했다.

- 나는 다른 철분제를 먹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제품이 좋다 나쁘다 판단하긴 어렵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병원에 가서 검사 받아보지 않아서 몸이 더 나아졌는지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① 맛있고 편하다 : 레몬맛이고 츄어블(씹어서 먹는 형태), 하루에 1개만 먹으면 되어서 좋다.

② 철분+비타민 C 동시 복용 : 철분은 비타민C와 함께 먹을 때 효과가 좋다고 한다. 특히, 나처럼 평상시에 영양제 잘 안 챙겨 먹는 사람에게는 더욱 효율적이다.

③ 속이 쓰리거나 그런 증상이 없다 : 예전에 오메가3를 먹은 적 있는데, 먹고 나면 속이 쓰리고 비릿한 맛이 너무 올라와서 힘들어했던 적이 있다. 철분제 중에도 그런 제품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 제품은 그렇지 않다.

위 3가지 때문에 만족하고 있다.

 

 

 

 

※ 자세한 내용은 사이트를 참고해주시길! 

www.drevidence.co.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0039

[여성/혈액생성] 근거기반 철분·비타민C 츄어블(60캡슐,2개월분) Non-GMO

닥터에비던스

www.drevidence.co.kr:443

 

수술을 하면 내 몸 상태에 굉장히 민감해진다. 특히나 코로나 시기엔 더더욱!

조금만 몸이 불편하면, '수술이 잘못되었나?', '회복이 잘 안되고 있나?', '코로나인가?' 정말 별별 생각이 다 든다. 그래서 생리가 멈췄을 때도 너무 불안했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잘 회복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건강'해지기 위해 노력하려 한다.

나와 같은 상황인 분이 계시다면... 힘내세요! 우리는 더 나아질 거예요!

 

10대 때부터 약 15년간 여러 번 게실염 재발로 힘든 시간을 겪고, 결국 수술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씁니다.

제 10~20대 때는 게실염 자체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해서 아플 때, 치료받을 때마다 불안했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나와 같은 병을 앓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정보)를 알 수 없어서 '내 증상이 심각한 건지', '내가 치료는 잘 받고 있는 건지' 등 판단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입니다.(물론, 아플 때마다 대학병원에서 진찰을 받았지만 전문가인 의료인과 환자인 저의 느낌은 또 다르니까요)

게실염을 앓는 젊은 분들이 조금 많아진 지금, 
저처럼 불안해하고 계신 혹은 안일하게 생각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글을 적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 전문 의료인이 아니기 때문에 제 글은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건, 많이 아프기 전에 꼭! 병원에 가세요.
그리고 평소에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 신경 쓰셔야 합니다. 저처럼 고통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