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실염 투병기] "삼성 헬스"를 이용한 간단한 운동량 관리

대장절제술 후 집에 와서 스스로 한 약속이 있다.

"밥 먹은 후 적어도 10분씩 걷기"

 

그때는 코로나가 아주 조금은 괜찮아진 때였고,

날씨도 춥지 않아서 밥 먹고 집 앞에서 잠시 걸었다.

 

이게 익숙해진 후 한 가지 더 약속을 했다.

"하루에 6,000걸음 이상 걷기" (10분 당 100걸음 정도 걷기에 하루에 1시간 걷기라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나처럼 운동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아실 거다.

시간만 정해놓고 걷다 보면 내가 얼마나 걸었는지 알기 어렵고,

사실 몸도 아직은 정상이 아니다 보니 금방 지쳐서 그만 하고 싶어 진다.

하지만 나에겐 만보기도 없고, 스마트 와치도 없고... 핸드폰뿐이었다.

그래서 기본으로 깔려있는 앱이지만 한 번도 사용해본 적 없었던, "삼성 헬스"를 이용해 보기로 했다. 

 

실제로 나는 많은 도움을 받았고, 삼성 핸드폰을 쓰시는 분이라면 이용하기도 편해서,

간단하게 장점을 말씀드리며 "추천"하고자 한다.

 

 

[삼성 헬스 Samsung Health, 이런 점이 좋아요!]

1. 기본으로 깔려있는 앱이라 별도로 설치할 필요 없음

- 삼성 핸드폰을 쓰고 계시다면, Samsung이란 그룹에 앱이 기본으로 깔려있음

- 간단하게 정보 동의만 하면 바로 이용 가능

 

2. 자동으로 걷기/달리기 기록이 입력되며, 수면 패턴도 알 수 있음

- 시간 별/일 별/월 별로 직관적으로 내가 얼마나 걸었고, 어떻게 걸었고, 칼로리는 얼마나 소모했는지 알 수 있음

- 핸드폰 활성화 시간을 기준으로 자동으로 수면 시간도 확인 가능

  (내가 언제 마지막으로 핸드폰을 했고 등으로 별도 입력 없이 확인됨) 

 

(왼) 일 별/월 별로 평균 거리, 평균 칼로리 소모량 등을 알 수 있음 / (우) 자동으로 수면시간 체크 가능

 

3. 혼자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면, 전 세계인과 기록 경쟁도 가능 (친구와도 가능)

- 월 별로 글로벌 도전을 할 수 있음 (목표는 월 200,000보!)

- 원하는 친구와만 연결해서도 경쟁을 할 수 있음

 

(왼) 매 달 도전 신청 가능 / (우) 코로나가 심각하다는 핑계로 밖에 나가지 않은 12월ㅠㅠ

 

4. (이용해보진 않았지만) 건강 콘텐츠도 있음

- 피트니스 프로그램, 피트니스 비디오, 마음 챙김(명상, 수면 스토리 등) 이용 가능

 

 

요즘은 앱도 다양하고, 운동을 기록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도 많다.

하지만 나처럼 '따로 다운로드하거나 사기 싫다' 하시는 분이 있다면, 삼성 헬스처럼 핸드폰 기본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 11~12월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나가지 못해서 많이 못 걸었는데,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집에서라도 걸어보려고 한다.

   20년에 가장 크게 배운 게 있다면...건강이 전부다!

 

10대 때부터 약 15년간 여러 번 게실염 재발로 힘든 시간을 겪고, 결국 수술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씁니다.

제 10~20대 때는 게실염 자체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해서 아플 때, 치료받을 때마다 불안했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나와 같은 병을 앓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정보)를 알 수 없어서 '내 증상이 심각한 건지', '내가 치료는 잘 받고 있는 건지' 등 판단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입니다.(물론, 아플 때마다 대학병원에서 진찰을 받았지만 전문가인 의료인과 환자인 저의 느낌은 또 다르니까요)

게실염을 앓는 젊은 분들이 조금 많아진 지금, 저처럼 불안해하고 계신 혹은 안일하게 생각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글을 적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 전문 의료인이 아니기 때문에 제 글은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건, 많이 아프기 전에 꼭! 병원에 가세요.
그리고 평소에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 신경 쓰셔야 합니다. 저처럼 고통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