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에 게실염 수술, 출장 등 업무 등으로 드문드문 배우긴 했지만, 꽤 오랫동안 라탄을 배웠고 라탄 공예만의 그 특성?이 좋아서 꾸준히 취미로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다.
라탄 공방에 안 다니게 되면서 그리고 바쁘다는 핑계로 한동안 라탄을 하지 않았었는데 까먹지 않도록 내가 들었던 정규직 수업 10주차 중 5주차에 대한 복습을 해보기로 했다. 다만, 원래의 큰 크기대로 만들면 나도 지쳐서 미니미한 크기로 만들어보기로 했다.
(나는 원래도 큰 작품은 좋아하고 잘하는데 작을수록 못하고 힘들어해서 그걸 연습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그런데 이전에 라탄을 하면서 짧은 환심들이 많아서 그걸 좀 소진하고 싶었다. 어차피 연습하기 위한 목적이라 알록달록 환심 여러 가지를 써보기로 했다. 자투리 환심 소진하기!
원형 바구니, 타원 바구니, 사각 바구니 만들기 돌입! 확실히 작게 만드니까 훨씬 수월했다. 나는 작은 걸 만드는데 소질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만들고 나니 귀욤귀욤하고 마음에 들었다. 색도 알록달록 뭔가 더 자연스럽기도 하고...! (아마 내 눈에만 그런 것 같지만😋)
하나씩 보여드리자면!
예전부터 그렇긴 한데 나는 네모난 게 라탄 소품이 그렇게 좋다. 바닥 짜기를 할 때부터 이미 예뻐보였음😍! 사람마다 선호하는 바닥 짜기와 모양이 있을 텐데 나는 네모 모양이 좋다.
3개 뚝딱 만들고, 둥지 바구니 (이름을 뭐라고 했는지 까먹었다;;)와 채반을 만들었다. 둥지 바구니는 네모만큼 내가 좋아하는 모양이고, 채반은 좋은데 내가 정~말 못 하는 스타일이다. 나는 일반 좌우 균형을 맞추거나 모양을 일정하게 내는 게 어렵다. 뭔가 다들 비뚤어져있다😥. 왜 그런 것인가...!
채반은 안 예뻐서 단독 사진도 안 찍었다. 그리고 동그란 나무판자 남은 게 있어서 굵은 환심을 활용하여 원형 꽂이도 만들었다. 이런 건 만들어두면 너무나 잘 써서!
그럼 전체 샷을 볼까요?
이렇게만 보면 엄청 커 보이지만 내 손에서 그리 많이 벗어나지 않는다. 자투리 환심도 활용하고 복습도 하고, 오랜만에 라탄해서 뿌듯했다.
곧! 남은 5주차 커리큘럼을 복습해야지!
이 아이들은 실제로 쓸 건 아니라 그냥 둘 거지만, 여기에 오일링 하면 또 색이 더 예뻐진다. 똥손이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라탄을 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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