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바깥 외출은 필요한 때를 제외하곤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오랜만에 콧구멍에 바람 쐬러 가깝고, 사람이 드문 산책지를 찾다가 가평 호명호수를 알게 되어 다녀왔다.
[가평 호명호수]
1. 위치 : 경기 가평군 청평면 호명리 5
2. 설명 : 호명산 해발 535m 지점에 있는 인공 호수로 가경팔경 중 하나. 한국 최초의 양수발전소인 청평양수발전소의 상부에 양수발전을 위한 물을 저장하기 위하여 인공적으로 조성한 호수.
3. 후기
- 3월 초이고, 기온이 많이 올랐다고 해서 비교적 가볍게 입고 갔는데 바람 싸대기를 잔뜩 맞고 왔다. 지금 가기는 추우니, 따스하게 입고 가시길...🥶 (나와 내 일행을 제외하고는 모두 등산복 차림에 경량 패딩을 입고 오셨다. 그리고 하나도 녹지 않은 눈을 볼 수 있다⛄)
- 원래는 버스로 다녀올 수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버스 운행이 중단되었다. 따라서 걸어서 다녀와야 하는데 편도 3.8km (걸어서 1시간) 이다. 아스팔트가 잘 깔려있고,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편이지만 절~~~대로 가까운 거리는 아니니 운동화는 꼭 신고, 가벼운 산책길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다.
- 현재는 겨울이라 올라가는 길에 앙상한 나무 외에는 볼 게 없었다.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면 (꽃이 피면) 훨씬 더 좋을 것 같다. 지금은 그냥 앞만 보고 걸으면 된다🚶♂️ (너무 춥고, 볼 게 없어서 사진을 찍지 않았다🤣)
- 걸어가는 초입(주차장)과 정상에만 화장실이 있고, 화장실에 손 씻는 물이 나오지 않는다😭
- 매점은 없고 (원래 정상에 있었던 것 같으나 운영을 하지 않는다), 카페는 걸어가는 초입과 정상에 딱 1개씩 있다. 메뉴가 다양하거나, 가격이 싸거나 절대 그러지 않으니 유의하시길!
나는 너무 춥고 삭막했다는 걸 제외하고는 오랜만에 바람도 쐬고, 사람도 없고, 평화로워서 괜찮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지금은(3월 초)에는 가는 걸 비추천하고 싶다. 바람이 너무 매섭고, 겨울이라 나무도, 꽃도 아무것도 없다. 그냥 앞만 보고 1시간 걸어서 물이 고여있는 걸 보고, 또 1시간 걸어서 내려오는 게 끝이다😝
날씨가 조금 따스해져서 봄꽃이 피면 (코로나가 조금 더 안정화되면), 한 번 더 다녀와야겠다. 그 땐 어떤지 후기 또 남겨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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