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를 자주 보는 편이다. 내 취향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다.
① 추리물/과학물 좋아함 (어렸을 때부터 CSI 엄청 좋아했음)
② 판타지물 좋아함 (너무 암울한 현실을 반영한 것보다는 어느 정도 판타지가 섞인 걸 좋아함)
③ 러닝타임이 긴 영화보다는 짧은 시리즈물을 좋아함 (한 번에 긴 시간 동안 기승전결을 넣어야 하는 영화보다는, 보기에 부담은 덜하면서 넉넉한 시간 동안 스토리를 알 수 있는 시리즈물을 좋아함)
④ 공포물은 싫어하나, 좀비물은 좋아함 (귀신 나오는 건 별로 안좋아하지만, 피나 좀비 나오는 건 무서워하지 않고 흥미롭게 보는 편)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분들을 위해 2가지 시리즈물을 추천하고자 한다.
[루시퍼]
1. 출연 : 톰 엘리스, 로런 저먼, 케빈 알레한드로 등
2. 장르 : TV드라마, 범죄, 판타지, 만화 원작
3. 내용 : 지옥의 군주 루시퍼가 인간계로 내려왔다. 마성의 매력을 가진 루시퍼, 어딘가 남다른 여형사 클로이, 천사 아메나디엘 (루시퍼의 형), 형사 댄, 악령 메이즈, 상담사 린다 박사가 사건도 해결하고 악마/천사 이야기도 나오는 범죄+판타지 시리즈
※ 천사 아메나디엘은 신의 첫째 아들이고, 주인공인 루시퍼는 악마이자 신의 둘째 아들이다.
4. 기타 : 청소년 관람불가 / 시즌 5 (시즌 1 :13개, 시즌2 : 18개, 시즌3 : 26개, 시즌4 : 10개, 시즌5 : 8개) / 에피소드 당 40~57분
5. 총평
- 일단, 추리물/판타지물이라 내 취향에 잘 맞는 시리즈다. CSI처럼 한 에피소드 당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는 식으로 구성되어있다.
- 악마, 천사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데 그들의 모습이 엄청 인간적이다. 주인공들이 매력적인데, '너무 완벽해~'에서 오는 매력적임이 아니라, 찌질하고 한심한데 때론 기특하고 부럽고 위로해주고 싶고 그런 데에서 오는 매력적임이다.
- 위에 적은 것처럼 다들 미숙하고 한심하고 그럴 때가 많다. 마치 나를 포함한 우리 모습처럼! 주인공인 루시퍼가 표면적으로는 느끼하고 유쾌한 성격이라 너무 무겁지 않게 시리즈를 잘 이끌어간다. (하지만 이야기 자체는 마냥 가볍고 웃기지는 않다)
- 시즌5까지 나왔지만 아직도 풀어야 할 이야기가 많다. 그래서 다음 시리즈를 기대하고 있다.
- 단, 루시퍼는 '청/불'이고, 어느 시리즈물이 그러하듯 지루한 에피소드도 있다. 그리고 주인공들 모두 완벽함과는 거리가 멀다. 이런 것들을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비추천한다.
- 루시퍼와 클로이는 서로 좋아하는 사이인데, 시즌4까지 여러 상황으로 인해 제대로 된 데이트도 하지 못했다. 사람에 따라 이 부분에 고구마를 먹은 것 같은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도 많다. 예쁜 로맨스 이야기를 기대하시는 분들께도 비추천한다.
※ 가장 최근인 시즌5 예고편 (시즌6이 마지막이라고 한다)
[아이좀비]
1. 출연 : 로즈 머카이버, 말콤 굿윈, 라홀 콜리 등
2. 장르 : TV 프로그램, 미스터리, 드라마, 만화 원작
3. 내용 : 잘 나가는 의사였다가 좀비가 된 리브는 살인사건 피해자들의 뇌를 먹고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는 범죄 해결사가 된다. 좀비가 된 리브, 형사 클라이브, 리브의 남자 친구인 메이저 (메이저는 시즌 내내 변화가 많다), 리브의 상사 라비, 리브의 절친 페이턴, 모든 원흉의 시작인 좀비 블레인의 이야기
4. 기타 : 청소년 관람불가 / 시즌5로 종료 (시즌 1 : 13개, 시즌 2 : 19개, 시즌 3 : 13개, 시즌 4 : 13개, 시즌 5: 13개) / 에피소드 당 40~45분
5. 총평
- 루시퍼와 마찬가지로 CSI처럼 한 에피소드 당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는 식으로 구성되어있다. 리브는 좀비가 된 후 의사를 그만두고 부검 담당자가 되는데 뇌를 먹으면 그 사람의 기억과 성향을 흡수하게 되어 형사 클라이브를 도와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 리브의 상사인 라비는 리브가 좀비라는 걸 알고 좀비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리고 리브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준다. 라비뿐만 아니라 아이좀비에 나오는 주인공 5명 (리브, 라비, 페이턴, 메이저, 클라이브)는 시간이 지나면서 성장한다. 이 부분에선 약간 '굿 플레이스'와 비슷하다. 찐 주인공인 리브의 주변 사람들은 처음엔 좀비가 된 리브를 피하거나 거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결국엔 리브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이건 리브도 마찬가지이다. 리브는 좀비가 된 자신을 싫어하고 어떻게든 치료제를 찾으려고 노력을 하지만, 나중에는 이를 받아들이고 타인을 위해 그 능력을 쓰려고 하고, '리브' 그 자체로 행동하기 위해 노력한다.
- 아이좀비는 시즌5를 마지막으로 끝났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꽉 찬 해피엔딩이다. 시리즈물이지만 지루한 에피소드가 거의 없고 (주인공들의 심성 자체가 따스하여 빠르게 성장하고 사건도 최대한 빠르게 전개) 다 보고 나면 뿌듯+행복한 기분이 든다.
- 좀비물이고 뇌를 먹어야 인간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정으로 인해 뇌, 시체 등이 끊임없이 나온다. (리브는 뇌를 가지고 새로운 요리를 해서 먹는데, 그 장면이 마치 요리 프로그램처럼 프라이팬 줌인하여 매 번 나온다) 징그러운 거 못 보시는 분들은 비추천한다.
-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좀비물과는 좀 다르다. 인간성이 상실되어 막 달리고 물고 그런 좀비들보다 뇌를 먹으며 인간성을 유지하는 좀비들이 많이 나온다. 만약 일반적인 좀비물을 상상하고 보신다면 실망하실 수 있다.
※ 넷플릭스 후기
- 개인 취향이 크겠지만 아래 순서로 추천한다.
굿 플레이스 > 아이좀비 > 브리저튼, 승리호 > 루시퍼 > 페이트 : 윙스의 전설
- 로맨스 보고 싶으신 분들은 '브리저튼'을 무조건 추천한다. (위에 써진 것 중에 로맨스물이 '브리저튼'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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