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평일인 남자친구 생일날에 만나기 어렵게 되어서 일요일 오전 급! 케이크가 필요하게 되었다. 지금 시간은 10시, 내가 집에서 나가야 하는 시간은 11시, 1시간 내에 케이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냥 근처 편의점이나 빵집 가서 사올까?
생각했는데 그래도 생일인데 조금 더 좋은 걸 해주고 싶었다. 그러다가 '설마 있겠어?' 하는 마음으로 배달의민족에 '레터링케이크'를 찾아봤는데 오! 이런 걸 발견했다. 씨더메종이란 카페에서 레터링케이크 도시락을 30분 내에 배달해 주는 것이다. 요즘은 진짜 안되는 게 없구만!
물론 가격은 좀 비싸고, 디자인과 맛은 선택할 수 없지만 지금은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기에 바로 주문을 했다.
당일 레터링케이크 배달 씨더메종
- 위치 : 서울 양천구 남부순환로83길 17 1단지상가 5호실
- 영업시간 : 평일 9시~18시 / 토요일&일요일 9시~15시 30분
- 메뉴
- 레티링케이크
- 레터링풍선
- 머랭쿠키
씨더메종은 자매가 운영합니다.
주인인 강자매가 엄선한 최고의 재료로
집에서 만든 것처럼 정성을 담아
달콤한 레터링케이크와
레터링풍선,
수제디저트, 향긋한 커피와 음료로
평범한 일상 속 선물 같은 하루를 선사하겠습니다.
나는 사실 선택지가 없어서 그냥 고른 거였는데 인터넷에 나중에 찾아보니 양천구에서 유명한 레터링케이크+레터링풍선집이었다👍
나는 "레터링케이크 도시락"을 선택했고, 랜덤디자인 & 맛고정이지만 어련히 잘 해주시겠거니 생각하고 주문했다. 원하는 문구는 요청사항에 영문 10글자, 한글 8글자 이내 선택 가능하다. 가격은 24,000원, 비싸긴 하지만 당일 주문이니 꼭 필요한 분들에겐 감안할 수 있는 가격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30분쯤 후 바로 도착! 남자친구는 너무 놀라면서 언제 준비했냐고 물었다. 사실 30분 전에 준비한 거지만 생색낼 수 있다는 점😁
배달로 오는 거라 모양이 망가질까 걱정되었는데 "약간 흔들림 + 크림이 조금 녹음"이 있기 하지만 이 정도면 괜찮았다.
상자 안쪽을 살펴보니 요렇게 녹은 흔적이😭 그래도 뭐 이 정도면 양호하지.
디자인초도 함께 시켰는데 요렇게 잘 챙겨주셨다. 하트초랑 케이크와 색을 맞춘 파란색초!
꽂으면 이런 느낌이었다. 예쁘지 않나요? 남자친구와 급하지만 누구보다 준비한 것 같은 생일 축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디자인, 맛 모두 랜덤이라 기대하진 않았는데 남자친구가 먹어보더니,
오! 너무 맛있다!
크림 너무 맛있는데?
정말 좋아해 줬다. 다만 체리는 취향이 아니라며 빼고 먹었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맛있다고 좋아했다.
30분만에 급하게 준비한 당일 레터링케이크지만 누구보다 준비한 느낌이라 대대만족했다. 가격이 좀 비싸고, 디자인과 맛이 랜덤이긴 하지만 나처럼 급하게 축하가 필요할 때 (생일, 출산 등) 너~~~무 유용하게 쓸 수 있어서 다음에 또 이용할 것 같다.
그리고 씨더메종 카페는 원래도 레터링케이크와 레터링풍선으로 유명한 곳이라 미리 예약하고 이용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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