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트72 견적 후기 (마리에홀과 그 유명한 글라스홀)

 

합정 웨딩시그니처 다음으로 방문한 웨딩홀, 크레스트72이다. 지인 추천으로 알게 되어 방문하게 되었다. 웨딩시그니처 후기에도 적었지만 나는 웨딩홀 3곳을 투어 했는데 3곳이 모두 다 특징이 달랐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웨딩시그니처는 "컨벤션 웨딩", 크레스트72는 "별도 공간으로 이뤄진 웨딩홀", 광화문 아펠가모는 "채플 웨딩"! 크레스트72 방문 후기에 대해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내가 결혼에 정말 제대로 돈을 쓰겠다!
라고 하면 크레스트72 글라스홀 완전 강력 추천하고,
마리에홀도 나쁘지 않다

▼ 합정 웨딩시그니처 투어 후기는 여기요

합정 웨딩시그니처 견적 후기 (feat. 웨딩홀투어 시작)

 

크레스트72 방문기

• 위치 : 서울 중구 장충단로 72 
• 특징 : 마리에홀, 글라스홀 2개 / 야외웨딩도 가능

크레스트72는 특이한 곳에 위치해 있다. 가장 가까운 역이 동대입구역인데 여기서 거리가 꽤 떨어진 편이라서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셔틀버스를 타고 와야 한다. 교통편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대신 주차장은 야외에 매우 넓고, 근처에 국립극장, 서울신라호텔 외에는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특별한 분위기를 가진 곳이다.

차를 세우고 바로 보이는 곳이 바로 "글라스홀"이다. 여기는 별도 공간 홀이고 크레스트72의 상징과 같은 곳이다. 여기를 보면 한눈에 반할 수밖에 없는데 자세한 사진은 조금 후에 보여드리는 걸로!

 

상담을 받기 위해선 이곳이 아닌 왼쪽 건물로 들어가면 된다. 들어가면 1층에 이렇게 바로 상담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보인다. 

저기 보이는 곳이 상담 공간입니다!

합정 웨딩시그니처와 거의 유사하게,

• 개인정보 포함 설문지 작성
• 가능한 날짜 확인
• 홀 구경
• 견적 확인

순서로 진행되었다. 나와 남자친구는 보증인원 200명 정도 / 가성비가 좋은 곳을 찾고 있었기에 글라스홀이 아닌 마리에홀을 보기로 했다. 마리에홀은 상담받는 건물 안에 위치하고 있다.

 

식이 진행되고 있지 않아서 조명도 덜 켜져 있고 꽃장식도 부족한 상태인 점 감안해서 봐주시길🙏

 

1. 로비

 

2. 식장

지금은 식이 없어 투명한 용기만 가득하지만 식이 있을 땐 꽃으로 가득 채워주신다고 한다. 나는 이 홀이 꽤 마음에 들었는데 요즘은 "고급스럽다"라는 명목으로 어두운 홀들이 대부분인데 밝은 걸 선호하는 나는 이 분위기가 좋았다. 층고가 조금 더 높았으면 좋았겠지만 밝고, 꽃으로 가득 찬다고 가정했을 때 괜찮았다. 

조명과 꽃이 덜해서 어두워보이지만 원래는 엄청 밝고 꽃이 가득한 크레스트72 마리에홀

 

3. 신부 대기실

신부 대기실도 깔끔 그 자체이다.

 

4. 식당

본격 식당은 사실 저 커튼 옆쪽인데 사진을 찍지 못해서 분리된 옆쪽만 사진을 첨부해 본다. 식당의 경우 아래와 같이 설명해 주셨다.

• 다른 곳보다 반찬수가 많은 건 아니다 사실
• 하지만, 젊은 분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많고 맛이 좋아서 식당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깔끔하죠?

우리는 마리에홀만 고려했지만 글라스홀도 궁금하여 상담해 주신 분께 말씀드리고 구경을 하러 갔다.

 

5. 크레스트72 글라스홀

와...여긴 진짜 장난 아니다. 상담해 주시는 분이 글라스홀 보면 마리에홀 계약을 안 한다고 하시던데 왜 그런지 알 수 있었다. 여기는 단독 별도 공간일 뿐만 아니라 층고도 매우 높고, 꽃 포함 장식이 매우 매우 많은데 자연 친화적이고 밝아서 외국 영화에 나오는 꿈같은 결혼식 느낌이었다.

 

그리고 코스 요리 포함된 곳이라서 손님들 입장에서는 결혼식장도 너무 예쁘고 식사도 너무 잘 즐길 수 있으실 것 같았다.

진짜 너무 예쁘죠? 정말 예뻤어요💚

이렇게 구경을 하고 다시 견적 상담을 받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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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해 주신 분이 말씀해 주신 장점
  • 크레스트72는 원래 케이팝월드(월드케이팝?)라는 공연을 기획하는 곳에서 작년 8월 오픈한 웨딩홀이라서 장식이나 이런 것들에 진심이고 잘한다.
  • 식 간 간격이 매우 길어서 신랑신부, 하객이 서로 동선이 겹칠 일이 없다. (내가 가 본 곳 중에 식간 간격이 제일 길었다. 기억한 게 맞다면 3시간 정도)
  • 뷔페도 가짓수가 매우 많은 건 아니지만 젊은 분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많고 맛도 있다.

내가 직접 보았기에 위 말씀해 주신 장점은 다 납득이 되었다. 견적에 대해서 궁금하실 텐데 마리에홀은 일반적인 다른 결혼식장과 큰 차이 없었고, 글라스홀은 거기에 2배 or 그 이상 생각해 주시면 된다. 근데 실제로 가면 가격이 납득이 된다🤣

 

친절한 상담받고 나오는 길, 원래는 주지 않으시는 건데 운이 좋았다며 식을 끝내고 정리하던 중 나온 꽃을 한아름 주셨다. 기념으로 꽃과 견적서 함께 찰칵!

꽃 너무 예뻤어요! 감사합니다💙

크레스트72, 나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결혼식 진짜 내가 돈 좀 쓰더라도 제대로 해보겠다!면 글라스홀 무조건 추천하고, 마리에홀도 글라스홀과 비교했을 때 너무 차이가 나는 것일 뿐 식 간 간격도 넓고 나처럼 밝은 홀을 선호하신다면 괜찮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를 선택하지 않았는데 그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힌트를 드리자면, 나는 결혼'식'에 돈 쓰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이라 기본적인 조건만 충족한다면 무조건 '가격' 기준으로 식장을 선택하려고 했다. 다시 말해, 내가 크레스트72를 선택하지 않은 건 식장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가 아닌 다른 곳의 가격이 더 좋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내 글을 보고 크레스트72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꼭! 상담받아보시는 거 추천드린다👍 인기 많은 곳이라서 관심 있으시다면 서둘러서 상담받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