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의 제주도 여행기, 엄마와 단둘이 간 두번째 자유여행인데 지난번에 노하우 덕분에 식당을 고르는데 기준이 생겼다.
1. 밑반찬이 많이 나올수록, 정갈할 수록 좋음
2. 한식 or 국물요리가 최고
3. 식당 자체는 널찍하고 일반적이여야 함 (특이한 인테리어, 불편한 의자,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은 별로)
그래서 나 혼자하는 여행이라면 절대 고르지 않았을 곳, 중문고등어쌈밥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기대했던 것처럼 엄마와 가기에 딱 좋았던 곳이라서 나처럼 부모님과의 자유여행을 기획하고 있는 분께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1. 중문고등어쌈밥 기본 정보
- 위치 : 제주서귀포시 일주서로 1240 (중문관광단지, 카멜리아힐, 산방산, 오설록에서 가까움)
- 영업시간 : 9시~20시 30분
- 특징 : 꽃을 보면서 식사 가능 (수국, 장미, 핑크뮬리, 동백 등)
- 메뉴 : 묵은지고등어쌈밥+전복돌솥밥, 고등어구이+전복돌솥밥, 옥돔구이+전복돌솥밥, 수제돈까스
2. 엄마와 방문하기
눈 오는 평일, 2시 넘어서 방문했더니 한적했다. 그럼에도 4~5개 테이블 정도는 사람이 있어서 호불호 없이 무난한 제주 중문 맛집이 맞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넓은 주차장과 마당을 갖춘 1층 단독 건물인데 마치 큰 뷔페 같은 느낌이었다. 테이블 사이 간격도 넓고 깔끔해서 좋았다.
내가 방문한 때에는 통창을 통해 아무것도 볼 수 없었지만 장미, 핑크뮬리, 수국, 동백 등 철에 따라 예쁜 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정원이 워낙 넓어서 시기에 잘 맞춰오면 식사를 하면서 좋은 풍경도 구경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와 상의 끝에 가장 대표메뉴인 "묵은지고등어쌈밥+전복돌솥밥(17,000원)"을 2개 주문했다. 주문을 하니 밑반찬이 쫙 깔리는데 엄마가 좋아하셨다. 역시!
그리고 조금 있다 바로 메인 요리가 나왔다. 전복돌솥밥이 나오기에 누룽지도 먹을 수 있다는 점은 나도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김치찜은 이렇게 생겼다. 아래쪽에 고등어가 숨겨져 있다.
나도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전복돌솥밥! 전복이 많이 들어있는 돌솥밥은 아니었지만 김치+고등어+돌솥밥 조합인데 맛이 없을 수 있나! 위에서 말한 것처럼 물을 부어서 누룽지를 마지막에 먹을 수 있어서 나도 엄마도 너무 만족스러웠다.
맛은 한국사람이라면 짐작하는 그 맛이다. 다만 푸짐하고 정갈하고 조합도 좋아서 제주 중문 맛집, 특히나 부모님과 함께 갈 곳을 찾고 계신다면 리스트 중 하나로 추천한다.
+ 새로운 맛!을 기대하신다면 실망하실 거다. 하지만 익숙하면서 실패 없는 조합을 찾으신다면 후회하지 않으실 거다.
'솔직한 후기✍ >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벚꽃이 유명한 제주 전농로 미화식탁_힐링 제대로 한 정갈한 한상 김치찌개! (0) | 2023.02.19 |
---|---|
협재 수우동 직영! 네번째 방문한 협재 맛집 수돈까스 (0) | 2023.02.19 |
협재 온다정_엄마도 대만족! 조식 가능 깔끔 국밥 협재 맛집 (0) | 2023.02.13 |
남양주 현대아울렛 스페이스원 우미학 차돌깍두기볶음밥 먹기 (전체 메뉴와 가격) (0) | 2023.01.28 |
체계적으로 주문 가능한 아비꼬 후기 (타임스퀘어점/전체 메뉴와 가격) (0) | 2023.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