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의 제주 여행 중 엄마가 체해서 숙소 근처에서 혼자 밥을 먹기로 했다. 어디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한식, 그것도 찌개류가 먹고 싶어 제주에서 벚꽃으로 유명한 전농로에 위치한 미화식탁에 방문했다. 사실 큰 기대 없었고, 여기가 벚꽃이 유명한 거리인지도 몰랐고(지금은 당연히 휑한 나무들만 가득) 그런데 정갈한 한상에 힐링을 제대로 하고 와서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려고 한다.
미화식탁
- 위치 : 제주 제주시 전농로 75-1
- 영업시간 : 11시~21시 (매주 일요일 휴무 / 14시 30분~17시 브레이크타임)
- 소개
봄이 되면 벚꽃이 만개하는 전농로 거리 위치
반찬은 제철에 따라 최고의 식재료로 매일 변경됩니다 - 네이버 평점 : 4.71 (5점 만점)
가게는 벚꽃나무들이 있는 큰 길가에 위치해 있다. 테이블은 5개 정도이고 널찍널찍 위치해 있다. 따스한 느낌의 가게였다. 브레이크타임이 끝나는 오후 5시에 맞춰서 간 거라 나밖에 없었다.
나는 혼자 온 손님이라 넓은 자리 차지하고 싶진 않아서, 그리고 벽에 이 그림이 너무 귀여워서 안으로 움푹 들어간 숨겨진 아지트 같은 공간에 앉았다.
혼자 왔지만 그림이 귀여우니 당당하게 인증샷도 찍어보았다. 두명에서 온다면 포즈 따라 해보면서 사진 찍으면 귀여운 사진 얻으실 수 있을 거다.
메뉴를 살펴보았다. 잔치소불고기, 간장소라밥, 간장새우밥, 돗김치찌개, 볶음밥, 흑돈까스카레 여러 메뉴가 있어 고민했는데 원래 먹고 싶었던 '돗김치찌개'로 결정!
12시간 숙성한 김치로 끓여낸
제주흑돼지 김치찌개
가게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그런지 주문하는 순간부터 뭔가 기대가 되었다.
잠시 기다리니 음식이 나왔다. 와~ 정말 정갈한 한상차림이었고 집에서 엄마가 해준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하는 조합이었다.
그리고 이건 움짤로 보셔야 한다. 찌개가 진짜 보글보글 나와서 그것도 너무 좋았다. 엄마와의 여행이 좋긴 하지만 약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순간이었는데 이렇게 보글보글 찌개랑 맛있는 밥이 나오니 바로 힐링이 되었다.
이렇게 사진 찍고 진짜 엄청 맛있게 먹었다. 반찬은 매일 바뀐다고 하는데 다 집에서 한 반찬 같은 느낌이라 좋았고 계란프라이+김치찌개 조합은 말할 필요 없이 좋았다. 사진에서는 그렇게 안 보이는데 밥이 꽤 많은 편이라서 밥은 좀 남겼지만 찌개는 진짜 싹! 다 먹었다.
후기를 보니 약간 달다 이런 평도 있던데 나에게는 딱 좋았다. 안에 들어가 있는 김치, 흑돼지고기 모두 맛있었다. 기대 없이 방문했으나 제주 여행 중 가장 힐링하면서 먹은 끼니였다. 다음에 해당 숙소에 묵는다면 꼭! 다시 가야지.
+ 주인분도 친절하고 좋으셨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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