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나들이하기🏃‍♂️/제주도 여행_2022

그냥 맘 편히 쉴 수 있는 제주 협재 카페 연희

안아파 2022. 11. 3. 23:18

이번 제주 여행에도 꽤 많은 카페를 다녔다. 그중에 단연 '아, 여유로웠다면 신발 벗고 그냥 발 뻗고 쭉 쉬어도 되겠다!'라고 생각했던 카페가 바로 협재 근처에 위치한 카페 연희이다.

 

1. 주소 : 제주 제주시 한림읍 417 카페 연희

※ 협재리 버스정류장에서 240m 거리

2. 영업시간 : 11시~21시

3. 소개

제주도 협재해수욕장 부근 제주 전통 돌집 카페 연희입니다.
엄선된 커피 원두로 까다롭게 추출한 콜드브루 아인슈페너 외에도
다양한 음료 그리고 직접 만든 디저트빵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전통 돌집 카페로 안거리 밖거리 두 채의 건물에
툇마루 좌석 및 테이블 좌석이 함께 배치되어 있어
제주스러운 분위기를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4. 주차 : 협재방향으로 200m 우측 무료 공영주차장 or 도로변 주차

 

사실 작년에 여행을 왔을 때보다 제주스러운 그 겉모습 때문에 '가봐야지...' 생각하며 네이버에 찜해두었던 곳이었다. 그런데 이런저런 핑계로 오며 가며 보기만 하고 가보진 못했었는데 이번 여행에 드디어 기회가 생겼다.

 

협재 카페 연희 겉모습

우중충한 날에 가서 뭔가 어두워 보이지만 보기만 해도 따뜻해 보이는 곳이 바로 카페 연희다. 큰길 바로 옆에 위치해있는데 아래로 푹 꺼진 지반 위에 위치해있다.

날씨가 좋았다면 카페 앞에 위치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면 무척 예쁘게 나왔을 거다. 내가 간 날은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 따로 사진을 찍진 못했다. 카페 앞마당에 이름은 알 수 없고 서울에서는 본 적 없는 것 같은 식물들이 심어져 있는데 신기하고 예뻤다. 여기가 제주구나! 딱 느낄 수 있는 그런 모습이다.

 

협재 카페 연희 안모습

내가 갔을 때는 본 건물에는 사람이 없었다. 제주 전통 가옥 그대로의 모습인데 여기저기 편하게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었다. 딱딱하고 차가운 요즘 느낌의 카페도 좋지만 나는 이렇게 따뜻한 분위기의 카페가 좋다. 실제로 따스한 것과 별개로 보기만 해도 따스한 그런 곳, 연희는 그런 곳이었다.

참 아늑하고 이쁘죠?

안쪽 마당을 지나면 건물이 하나 더 있는데 여기는 손님들이 있어서 사진을 찍진 못했다. 안쪽 건물은 신발을 벗고 편히 올라가서 발 뻗고 차와 커피를 마시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되어있었다. 다음 스케줄이 있었기에 길게 머무를 수 없어서 안쪽 건물은 구경만 하고 나왔지만 나에게 시간이 있었다면 나 또한 안쪽에서 책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을 것 같다. 안쪽에 계시는 분들은 굉장히 편하게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고 계신 분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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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여행의 스타일은 다르지만, 나는 이런 게 좋다. 어디를 꼭 가거나 보는 게 아니더라도 그 지역만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편안한 공간에서 내가 평소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는 것. 협재 카페 연희는 그런 것을 할 수 있는 여유롭고 아늑한 공간이다.

 

제주 카페 연희 메뉴

중요한 메뉴 확인하기! 커피, 음료, 허브티, 디저트까지 잘 준비되어있다. 음료값은 저렴하지 않은 편이긴 한데 제주도는 관광지이고 이 정도는 일반적이라서 크게 신경 쓰이진 않았다.

빵들은 앞에 이렇게 예시가 진열되어있는데 사진에서 보이시는 것처럼 하나같이 거대한 크기를 자랑했다. 특히 옥수수 크럼블(6,000원)은 거의 벽돌 크기라 식사 대신 혹은 식사를 부실하게 해서 허기짐을 달래고 싶은 분들께 제격이라 생각했다.

나는 차를 마시기로 했다.

 

제주 카페 연희에서 레몬 진저티 마시기

나는 차를 시켰을 뿐인데 거대한 무언가가 나왔다. 안에는 그냥 일반적인 티백이 들어있는데 그걸 주시는 티팟이 너무 제대로라 뭔가 어울리지 않으면서도 있어 보이는 느낌이었다. 

덕분에 시중에서 많이 마시는 차인 게 분명한데 더 맛있고 더 기분이 좋고 그랬다. 티팟에서 한잔씩 차를 따라서 마시고 다 마시면 또 먹고...티팟으로 나왔기에 양이 적지 않았는데 정말 다 마시고 나왔다. 

다음에 또 갈 거냐 물으신다면, 나에게 시간적 여유가 많을 때 가볼 것 같다. 솔직히 음료가 너무 맛있다! 그런 건 아닌데 그 따스한 분위기와 여유롭고 편한 느낌이 좋아서 책 한 권 들고 편하게 앉아서 읽다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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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니 나 참 카페도 많이 가고 뭐도 많이 먹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