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나들이하기🏃‍♂️

경춘선 숲길 오전 8시 1시간 산책하기🚶‍♂️🚶‍♀️

안아파 2021. 8. 1. 00:05

아침에 맨날 산책 가야지 가야지 했었는데 드디어 오늘 다녀왔다. 오전 7시 50분 집을 나섰다.

오늘 산책길은 집 앞에 있는 경춘선 숲길! 아침인데도 사람도, 차도 많다. 부지런한 분들!

아침 8시가 되기 전인데도 동네 약국이 모두 문을 열었다. 우리 동네에서 좋은 것 중에 하나가 주말 상관없이 매일 여는 약국이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일찍 여시는 줄은 몰랐는데 좋구만!

본격적인 경춘선 숲길 걷기 시작! 나는 왕복 1시간 정도를 잡고 가기로 했다. 1시간이면 공릉동 도깨비 시장 있는 곳 정도까지 다녀오면 된다.

 

아...내 카메라😭

지난 글에 한 번 언급한 적 있는데 요즘 맛이 좀 갔다. 엄청 뿌옇게 나온다. 나는 노트만 쓰기 때문에 노트가 올해 출시되면 바꾸려고 했는데 올해는 노트 안 나온다고 하더라...😨 (그리고 내년이 마지막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내 노트9 힘을 내줘! 올해는 못 바꾼다고!

 

아무튼 식물들이 열심히 자라는 시기라서 그런지 풀과 나무가 푸릇푸릇 예뻤다. 해바라기🌻, 코스모스, 풀, 나무들...정비된 느낌은 아니었지만 (원래 정비 굉장히 잘해놓는데 요즘은 식물이 마구 자라는 시기라서 그런지 정비가 안되어있었다) 그 자체로도 예뻤다. 그리고 아침 운동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다.

오전 8시, 다행히 조금 흐리고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엄청 덥진 않았다. 그렇지만 완전 산뜻하게 산책하려면 훨씬 일찍 나와야 할 듯! 일단 걷기 시작했다.

사진이 뿌옇긴 해도 좋지요?
중간에 있는 기차길 광장. 여기서 추추마켓을 한다!

경춘선 힐링 쉼터 1층에 힐링 냉장고가 있다. 이게 뭐냐면 오며 가며 더위에 지친 분들을 위해 무료 생수를 넣어둔 냉장고다. 노원구에서 운영하는 건데 여기를 포함해 중랑천 등 몇몇 위치에 있다. 

 

예전에도 중랑천에서 본 적 있는데 아무래도 무료라 그런지 사람들이 마구 가져가는 걸 본 적 있다. 물이 필요한, 더위에 지친 분들만 가져가면 좋을 텐데... 왜 이리 쟁여가시는지😥. 그래서 좋은 취지이지만 좀 아쉽다 싶었는데 경춘선 숲길에 위치한 힐링 냉장고는 담당자 분이 문 앞에 지키고 계셨다. 그 덕분인지 한 사람 당 1개씩만 가져가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지키고 있어도 물을 가지고 계신데도 막 챙겨가는 분들 많다...🤣🤣 그리고 하이에나처럼 여기만 지켜보는 분들도 많고...)

 

나는 물이 필요하지 않아서 (어차피 마스크 벗고 먹을 생각도 없고) 그냥 지나갔다. 더운데 고생이 많으십니다👍!

다시 열심히 걷기! 아래 길을 건너는 것을 기점으로 여러 유명한 카페, 음식점들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사람 많은 낮에 보면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사람이 많다. 아직은 아침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서 나는 길을 건너서 다시 걷기 시작했다.

아! 길 건너기 전에 무봉리 토종 순대국(24시간 운영) 있는데, 여기 맛있다🧡. 순대국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가보시길~ (코로나 전 + 아프기 전에는 순대국이랑 곱창볶음 먹으러 많이 갔었는데 아마 맛이 변하진 않았을 거다)

여기서부터는 카페가 많아서 내가 가본 곳들만 소개해보고자 한다. 평소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아침이라 사진 찍기 수월했다. 좋구만~

coffee.with me (커피 위드 미) 이 카페는 안 가봤는데 예전에 다른 카페가 있었을 때는 가봤다. 그 카페 딸기 케이크가 엄청 맛있었는데 분위기도 좋고 한~~~참 영업을 안 하더니 새로운 카페가 들어왔다. 코로나 시국이라 아직 안가봤다.

 

 

그리고, 바로 옆 일상다반! 여기 유명한 식당이다. 일본식 덮밥 이런 것들을 파는데 코로나 훨씬 전에 가봤고 먹을만했던 걸로 기억한다. 내 기준에 엄~~~~~~~~청난 맛집은 아니나 (내가 원래 일본식 덮밥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그럴 수도!) 깔끔하고 괜찮았다. 장사가 엄청 잘되는 집이라서 내가 알기로는 1호점, 2호점 이렇게 나눠져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지금도 운영하는지는 모르겠...🤔)

 

내가 자주 갔던 상상과자점! 여기 디저트 짱 맛있다. 타르트, 케이크, 빵 모두 아주 먹을만하다. 코로나 이후엔 안 가봤지만😭 (미운 코로나...!) 여기도 인기도 많고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그리고 조금 더 가다 보면 오피셜 커피가 있다. 여기도 괜찮은 곳이다. 껌껌한 인테리어가 특징인데 분위기도 좋고, 예전에 커피 마실 때는 아인슈패너가 맛있어서 자주 갔었다. 내 사랑 당근 케이크도 판다! 

아! 내가 지금 소개해드리는 곳들은 다 경춘선 숲길 바로 옆에 있는 곳이라 유명하고 사람도 많다. 원래는 길 바로 옆에만 이렇게 카페가 있었는데 요즘은 골목골목에도 카페가 생기고 있으니 사람 많은 곳을 조금 피하고 싶은 분들은 골목에 있는 카페를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내 사랑 칸텐 베이커리🥐도 여기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

 

여기서부터 공릉동 도깨비 시장까지는 쭉 걸어갔다가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다. 아직 8시 10분 정도인데 벌써 해가 난다....😱 안돼~ 선크림도 안 바르고 나왔다...!!

(공릉동 도깨비 시장 안에는 맛있는 만두집, 닭강정집이 있으니 구경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 자세한 후기는 예전 제 글을 봐주시길🙏)

 

돌아가는 길에 무봉리 순대국 한 번 더 사진 찍고! 다리를 건너서 쭉쭉 가보자! (더워지기 시작했다🔥!!)

이 다리는 밤에 무지개빛으로 색이 바뀌어요. 예쁜데 사진 찍으면 귀신처럼 나오는 곳ㅎㅎ (내 손은 왜 저기 나왔지..;;)

사진 상태를 보니 안 되겠다 싶어서 렌즈를 최대한 열심히 닦아서 찍어보았다. 경춘선 숲길 예쁜 곳인데 내 사진 보고 별로다...라고 생각하실까 봐.

(어떤가요? 좀 나아지지 않았나요? 경춘선 숲길 정말 예쁜 곳이에요~ㅎㅎㅎ)

길이 더 넓었으면 좋겠지만 뭐 나름의 매력이 있는 곳이다. 자전거 도로도 있고, 숲 안쪽에도 길이 있고, 개인이 관리하는 텃밭도 있고 작지만 예쁘고 아기자기한 곳! (덕분에 사람도 정말 많음😝;;)

 

경춘선 철교를 지나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비가 와서 그런지 물고기🐟🐠🐡가 많았다. 물이 많으면 팔뚝만한 잉어? 붕어?를 많이 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 노래 들으면서 1시간 정도 걸었는데 생각보다 걸음수는 많지 않았다. 내 목표는 원래 하루에 6,000걸음인데...그래도 아침에 산책하니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