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업체를 확정 짓고 인테리어 시작 날짜도 정했다. 7월 15일(목)부터 4주! 그래서 이웃 주민들께 양해도 구하고 동네 구경도 할 겸 집에 방문했다.
나도 층간소음에 시달려봐서 알지만, 층간소음은 사람을 정말 힘들게 한다. 물론 힘들게 하는 경우는 대부분 늦은 밤~새벽에 나는 큰 소리인 경우가 많지만, 하루 종일 집에 있는 분들에게는 시간에 상관없이 큰 소리가 난다는 게 좋은 일은 아닐 것이다. 집은 나의 휴식 공간인데 그걸 방해하는 요인임은 분명하니!
우리는 일단 집이 있는 층 전체, 아래층은 바로 아래와 대각선, 위층은 바로 윗집 이렇게 방문해서 양해를 구하고 작은 선물을 드리기로 했다. 물론 엘리베이터에는 안내문을 별도로 부착하고!
(사실, 집마다 직접 말씀을 드리는 건 나는 좀 고민했다. 나는 코로나 시국에 생판 남이 집을 오는 것 자체가 불편할 거 같았는데🤨 남자친구는 이런 일은 직접 방문해서 인사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이런 부분은 남자친구가 더 잘 알아보고 판단했을 거라 남자친구 말대로 하기로 했다😊!)
선물은
① 쓰레기 봉투 + 음식물 쓰레기 봉투
② 손소독제
③ (우리와 인접한 집들은) 뿌리는 소독제 추가!
④ 남자친구가 직접 작성하고, 내가 수기로 날짜 기재한 안내문
으로 구성되었다.
(쓰레기 봉투를 사러 편의점에 갔는데 우리가 너무 많은 수량을 필요로 했던 터라 거기 있는 것을 싹~ 다 사 왔다😁)
빈집에서 돗자리 펴고 봉투에 담기 작업 시작!
아아!!! 그전에 꼭! 자랑하고 싶은 게 있다. 어떤 봉투에 담는 게 좋을까 싶어서 다이소에 갔는데 엄~~~청 귀엽고 예쁜 봉투를 발견했다. 이거 이거 짱 예쁘다🧡. 색도 형광색이고 디즈니 캐릭터(이 아이 이름이 뭐지😅)도 너무 귀엽고, 손잡이도 있고! 재활용이 되는 소재의 봉투는 아니지만 이렇게 예쁘면 아마 받으시는 분들이 다른 거 담는 데에도 사용하시지 않을까 싶어서 이걸 골랐다.
다시 돌아와서, 돗자리 펴고 봉투 작업 시작!
우리 오피스텔은 통창인데 해도 엄청 잘 들고 + 더운 날이라 땀 흘리면서 작업했다.
이렇게 작업을 끝내고 드디어 이웃 주민분들 만나러 방문!
일단 토요일에 방문했던 터라 안 계시는 분들도 많았다. 계시는 분들께는 직접 양해 말씀 구하면서 선물을 드리거나 문 앞에 두고 왔고, 안계시는 분들의 경우 문고리에 걸어두었다.
사실, 나는 우리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요즘은 정말 이상한 사람들도 많아서 별로 알고 싶지 않기도 하다. 하지만, 공사를 하면 큰 소음이 나니 이렇게 양해를 구하는 건 당연히 필요한 것 같다. 알고 싶거나 친하게 지내고 싶은 건 아니어도 일부 공간을 공유하고 영향을 주고받는 이웃이기에 더 선을 지키고 예의는 지켜야 하기에!
다음에는 인테리어 업체 미팅한 이야기 + 공사를 처음 시작한 이야기를 적어보려 한다. 이제 시작인데...벌써 두근두근 설레기도 걱정도 된다. 큰 일 없이 잘 마무리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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