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위치가 강남보건소 근처라 알고 싶지 않아도 코로나19 현황을 바로바로 알 수 있다. 이번 주 들어서서 심상치 않다... 싶었는데 여태껏 본 적 없는 인원을 아침 일찍부터 보고 깜짝 놀랐다😨. 이제 시작이겠구나...그런 생각? 전에 1,000명 넘어갈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이번은 정말 역대급인 것 같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언제나 그러했듯 나는 외부 식당 이용하지 않고, 손 잘 씻고, 사람과 최대한 만나지 않고 그렇게 한동안 지내보려고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했을 때, 나와 같은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코로나가 다시 잠잠해질 수 있을 테니...
코로나 확진자가 급작스럽게 늘기 전인 지난주 나는 치과 치료를 시작했다. 하필...타이밍이...!😥 치과는 마스크를 벗어야 해서 불안하지만 이미 썩은 부위를 갈아 임시로 무언가를 채워둔 상태라 미룰 수가 없었다.
코로나로 인해 사실 치과, 피부과 등 다 미뤄놓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급! 결심이 서서 미뤄뒀던 남은 사랑니를 발치했다. 사랑니 4개 중 3개는 겁 없는 대학생 때 뽑았고 남은 1개를 얼마 전에 뽑은 것이다. 반 정도는 파묻혀 있는 느낌이라 아플까 봐 걱정했는데 정말 10초? 15초?만에 뽑은 것 같다. 그렇게 사랑니를 뽑고 다른 이들의 상태도 정말 오~~~랜만에 봤는데 다행히 1개 정도만 치료하면 된다고 하여서 그걸 시작한 것이다.
(대학생 시절 사랑니를 뽑을 때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나는 그 때 정말 겁이 없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내가 대학생 때는 위/아래 사랑니는 같이 뽑을 수 있었고, 위치가 다른 쪽 사랑니는 동시 발치가 되지 않았다. 솜을 물 때 위/아래는 괜찮으나 그 반대편까지 뽑으면 입 자체를 벌릴 수가 없으니...! 아무튼 나는 그래서 위/아래 한 번에 뽑았었는데 아래쪽 발치를 할 때 웃긴 일이 있었다. 나는 당장 뽑아야겠다 결심을 했는데 동네 간 치과마다 발치가 안된다는 것이었다🤨. 신경이 너무 가까워서 대학 병원을 가라며...그렇게 다 퇴짜를 맞다가 마지막으로 동네 허름한 치과를 갔었는데 거기 연세가 좀 있으신 할아버지 치과의사 분이 '잘못되면 턱에 조금 감각 없는 것 뿐이고 살아가는데 이상 없다'고 말씀 주셨고 나는 아...뭐 큰 문제없겠지 하면서 발치를 했다. 나도 참 이상하지🤣😂...아무튼 다행히 턱 감각은 무사하다😁!)
지난주에 썩은 부위를 갈았고, 이번 주에 금으로 덮기 위해 마지막으로 치과를 방문! 회사 근처에 있어서 사랑니 발치 때 갔던 곳인데 괜찮은 것 같아서 이곳에서 치료를 받았다.
치아 색상으로 하는 건 25만원이고 금으로 하는 건 30만원이었는데 이미 나는 아랫니에 금으로 씌운 게 있고, 아무래도 금 성질이 치아와의 밀착력이 좋기에 금으로 하기로 했다. 만약 아랫니가 금이 아니었다면 치아 색상으로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하셨다. 금이 마모를 유발한다고!
마스크를 벗는다는 것 자체가 불안했지만, 무사히 치료를 마쳤다. 6개월 후 정기검진을 오라고 하셨는데 그때는 코로나가...좀 잠잠해졌기를🙏!
(치과 치료 마치면 피부과 가려고 했는데...당분간은 안될 것 같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재택근무 시행이라 당분간은 강남보건소 모습은 보지 못할 것 같다. 어서어서 백신도 맞고, 코로나도 잠잠해져서 선별 진료소가 작아진 혹은 없어진 보건소 모습을 보고 싶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우리 모두 지킬 것들을 지키면서 이겨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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