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준비 4

[게실염 투병기] 복강경 수술 전 "제모" 방법

수술 준비와 관련된 이전 글에서 "제모"를 해야 한다고 간단하게 썼었는데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조금 더 자세히 적어보고자 한다. ※ 참고. 대장절제술 수술 준비 방법 anappa.tistory.com/7 [게실염 투병기] "대장절제술", 드디어 입원 및 "수술 준비" 수술 예약을 잡지 못하고 온 나는 '복직했다가 또 휴직해야 하나...' 이런저런 걱정을 하며 일주일 정도는 기다리기로 했다. (병원에서 갑작스럽게 시간이 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작정 anappa.tistory.com 나는 ① 갑작스럽게 수술을 하게 되었고, ② 사실 몸이 아픈데 제모에 대해서 신경 쓸 수도 없어서 병원 지시에 따라 수술 전날 급하게 제모를 했다. 하지만 만약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으시다면! 미리 제모를 한..

[게실염 투병기] "대장절제술" 수술 D-day

이제 진짜...수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대장절제술 수술 몇시간 전 1. 수술하는 환자가 입는 환자복으로 갈아입었다. : 등 뒤가 끈으로 묶여있어 벗기 쉬운 형태 2. 콧줄을 꼈다. : 나는 이게 제~~일 고통스러웠다. 수술 중 위/장에 있는 공기가 바깥으로 잘 나올 수 있게 하는 용도라고 하셨다. 그런데, 코부터 위까지 굵은 관을 넣어두니 숨쉬기도 어렵고, 자꾸 구역질이 났다. 3. 마지막으로 장을 비운다. : 장세척액이 끝까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화장실을 다녀온다. 이렇게 나는 준비를 끝내고 수술실로 들어갔다.수술실에 들어가 보신 분들을 아시겠지만, 드라마와 완전 다르다. 수술실에 들어가면, 일어나서 스스로 수술용 침대로 가야한다. 수술용 침대에 눕고 마취가 시작되면 수술이 시작된다. 너무 긴장..

[게실염 투병기] 공포의 "중심정맥관(C-line)"

대장절제술 준비 과정 중 가장 무서웠던 건 "중심정맥관" 잡는 것이었다. 처음엔 이게 뭔지도 몰랐다. 그런데, ① 동의서에 사인을 받아야 하고 + ② 처치실에서 의사(간호사가 아닌!)가 해야 한다고 해서 '앗...! 일반 주사 맞는 게 아닌가 보다'란 생각에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혈관이 잘 안보이는데 + 입원을 자주 했던 나는 주사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내 팔에서 피를 뽑는데 다들 적어도 2번 이상은 찔러보신다. 심할 때는 해당 층 간호사 분들 다 와서 도전한 적도 있다. 채혈, 주사 등 모든 과정에 주사 바늘이 들어가는 걸 봐야 오히려 안심하는 이상한 타입...!) 두근거리긴 했지만, 주사를 무서워하지 않아서 처치실에 뚜벅뚜벅 걸어서 들어갔다. 중심정맥관(C-line) 잡는 과정 (*..

[게실염 투병기] "대장절제술", 드디어 입원 및 "수술 준비"

수술 예약을 잡지 못하고 온 나는 '복직했다가 또 휴직해야 하나...' 이런저런 걱정을 하며 일주일 정도는 기다리기로 했다. (병원에서 갑작스럽게 시간이 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작정 대기...그만큼 절실했다) 다행히, 일주일이 되지 않아 전화가 왔다. 오늘 바로 입원하고 내일 수술 가능한지...나는 당연히 그러겠다고 했다. 입원 전 검사는 모두 받은 상태라 바로 입원했고, 수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대장절제술 1. 수술 자체는 "대장암 수술"과 같다. 큰 수술에 속한다. 다만, 게실염의 경우는 게실이 있는 대장 부위를 자르게 된다. 2. 게실이 대장 우측에만 있는 경우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 여기에 속함), 우측 일부를 자르게 된다. (우측 결장절제술) 하지만, 정확하게 어디를 얼마나 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