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실염으로 대장절제술을 하고 음식에 대해 엄청 신경을 쓰고 있다. 저잔사식을 할 때, 어떤 음식들을 먹으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에 육고기🥩보다는 생선고기🐡가 훨씬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쉽게 조리할 수 있는 생선 조리식품이 있을까?" 열심히 찾아봤다.
찾아봤던 조건은 아래와 같다.
① 되도록 전자레인지로 조리 가능한 것 : 생선을 사서 기름+냄새를 감당하며 집에서 구워먹을 자신이 없었다.
② 쉽게 구매 가능하고, 관리가 쉬운 것 : 집 근처에서 쉽게 구매가능하고, 유통기한이 너무 짧지 않았으면 했다.
③ 가격이 비합리적으로 비싸지 않을 것 : 가격이 비싸면 자주 먹을 수 없을 것 같아 가격이 합리적인 상품을 찾았다.
④ 비린내가 나지 않고 맛이 좋을 것 : 수술 후 몸 관리를 위해 챙겨먹는 것이지만, 그래도 맛없는 건 절대 못 먹는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전자레인지로 조리 가능한 상품은 크게 2가지였다.
(여러 상품이 있었으나, 나는 동네 마트에서도 구매가 편한 비비고, 오뚜기 2가지 상품만 고려했다)
맛이 없을 수 있어, 일단 B마트를 통해 가격이 저렴하고 양은 더 많은 오뚜기 렌지에 돌려먹는 고등어구이 & 삼치구이를 시켜봤다.
(고등어구이는 70g에 3,590원인데, 연어구이는 60g에 5,900원으로 더 비싸서 고등어와 삼치만 시켰다)
2가지 상품을 엄마와 나눠서 먹어봤는데, 첫 느낌은 "생각보다 맛있다", "괜찮다"였다. 그때부터 대형마트에서 대량 구매해서 냉동고에 쟁여놓고 있다.
[렌지에 돌려먹는 고등어구이 / 삼치구이 / 연어구이]
- 냉동보관이고, 유통기한이 짧지 않아서 3+1 상품으로 쟁여놓고 있다.
- 나는 3가지 생선을 모두 먹어보았다. 3가지 생선 모두 맛있다. 짜지 않고, 담백해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 개인적인 선호도는 삼치구이 > 고등어구이 > 연어구이이다. 이유는 아래와 같다.
① 연어는 원래 식감이 다른 두 생선과 조금 다르고, 가격이 비싼 편이라 3위로 선정했다.
② 삼치구이와 고등어구이 모두 가시는 많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먹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보면, 고등어구이가 삼치구이에 비해 가시가 더 많이 나왔었다. 가시가 많지는 않지만 귀찮러인 나는 가시가 거의 없는 삼치가 먹기 더 편했다.
- 조리법 (나는 전자레인지로만 조리해 먹어봤다🤣)
① '뜯는 곳'이라 쓰여있는 부분만 가위로 자른다 : 터지지 않게 구멍만 내주고 비닐 통째로 돌리는 거라 생각하면 된다.
②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2분~2분 30초 돌린다 : 2분이라 쓰여있지만 내가 먹어봤을 땐 2분 30초 충분히 돌리는 게 좋았다. 그리고 돌리다 보면 '칙~'하고 소리가 나는데 그래도 절대 2분보다 덜 돌리면 안 된다. 덜 돌리면 속이 차갑다😢
③ 뜨거우니 조심해서 꺼내고 비닐을 완전히 벗겨서 키친타월을 깔고 올려둔다 : 기름이 나오기 때문에 (특히, 고등어) 그릇 위에 키친타월을 까는 것을 추천한다.
④ 맛있게 먹는다😁!
나처럼 몸 관리를 위해 생선을 챙겨 먹어야 하는 분들, 생선은 먹고 싶은데 기름+냄새+번거로움 등으로 엄두를 내지 못하셨던 자취생분들께 강추👍한다.
(개인마다 입맛이 다를 수 있으니, 일단 1개 구매하여 테스트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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