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 도슨트 + 제주현대미술관 미디어아트 (강력 추천 조합)

 

제주도 서쪽 중앙에는 미술관들이 모여있는 동네가 있다. 이 중에 호불호 없어서 강력하게 추천하는 코스가 있는데 바로 "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가능하면, 도슨트 꼭!)과 "제주현대미술관 미디어아트"이다.

 

 

1. 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

- 위치 : 제주 제주시 한림읍 용금로 883-5

- 운영시간 : 9시~18시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입장료 : 어른 2,000원 / 청소년 및 군인 1,000원 / 어린이 500원

- 도슨트 시간 : 11시, 13시 30분, 15시 30분 (10명 이상 단체인 경우 최소 3일 전 사전 문의 필수)

- 문의 전화 : 064-710-4150

 

작년에 방문했던 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 그 때도 일부러 도슨트 시간에 맞춰갔는데 아쉽게도 전시 교체 기간이라 작품도, 도슨트도 경험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 다시 한번 도전했고 도슨트를 경험할 수 있었다. 나는 미술관, 박물관을 좋아하는데 사실 그냥 보면 지식 없이 내 취향인 것들만 가볍게 보고 넘기게 된다. 그런데 도슨트를 듣게 되면 나는 알 수 없는 깊은 지식, 뒷 이야기까지 알 수 있어서 나는 무조건 설명이 있는 전시를 가곤 한다. 

 

김창열 미술관 도슨트는 약 20~30분 정도 진행되며 정해진 시간에 입구쪽에서 기다리면 자연스럽게 진행이 된다. 도슨트를 들을 때는 작품 하나하나를 보긴 어렵기에 일단 도슨트를 듣고 이후에 작품을 하나씩 더 자세하게 보면 좋다.

실물을 전혀 담지 못하는 사진

도슨트는 실제로 작품을 보면서 들어야 와닿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공유하진 않겠지만 김창열 작가님은 다들 아시는 것처럼 대부분의 기간은 물방울 하나만 지속적으로 그린 분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인생에서의 상처를 치유하셨다고 한다. 자세한 설명은 직접 경험해 보시길.

 

내가 화가가 아니라서 더 신기할 수 있지만 진짜 신기한 게 멀리서 보면 누가 봐도 진짜 물방울인데 가까이 보면 너무나 그림이라서 그 부분이 참 신기했다. 아래 사진 2장을 보시면, 

멀리서 보면 진짜 물방울인데 가까이서 보면 너무 그림이라 신기하다

반응형

여러분도 느껴지시리라 생각한다. 어떤 생각과 고민, 수많은 노력을 하면 이렇게 그려낼 수 있을까 정말 신기했다.

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 자체가 김창열 작가님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건물이라서 건물에도 작가님의 철학이 담겨있다. 빛과 어둠, 비워짐과 채워짐 그 대비되는 느낌을 꼭 가셔서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다. 도슨트 없이 작품만 쭉 보신다면 너무나 짧게 끝나서 실망하거나 아쉬울 수도 있으니 도슨트를 강력 추천한다.

 

 

2. 제주현대미술관

김창열미술관에서 걸어서 5분~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제주현대미술관. 저지문화예술인 마을 안에 있는 제주 대표 미술관이다. 제주현대미술관은 시기마다 다른 작품 전시를 하고 있으니 가시기 전에 확인하고 방문하시는 걸 추천한다. 작년에 방문했을 때는 너무나 내 취향의 김보희 작가님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서 제주현대미술관 자체를 진짜 흥미롭게 봤었다. 얼마 전 갔을 때는 딱히 미술관 메인 전시가 끌리진 않아서 작년에 보았지만 또 보고 싶은 김보희 작가님의 the Day 미디어아트를 공공수장고에서 보고 왔다. 

 

- 위치 : 제주 제주시 한경면 저지14길 35

- 운영시간 : 9시~8시 (매주 월요일 휴무)

- 기타 : 공공수장고는 제주현대미술관 맞은편 위치

이번 여행은 엄마와 함께 다녀왔고 나는 지난번에 이미 봤던 전시라 엄마 사진을 찍으면서 감상했다. 가수 하림님의 음악도 너무 좋고, 김보희 작가님의 그림도 너무나 좋으니 제주현대미술관 방문 예정이라면 정말 강력 추천한다.

엄마도 너무나 좋아하셨는데 이런 미디어아트 자체가 처음이라서 더 집중해서 잘 보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