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쌍/속쌍의 첫 속눈썹펌 도전 👀 (내 눈두덩이에 먹히지 않을 것인가🤣)

 

나는 심한 짝눈(한쪽은 속쌍, 한쪽은 무쌍)이고 눈이 작은 편이라 화장할 때 뷰러+마스카라는 꼭 하는 편이다(그거라도 하지 않으면 눈이 더 쪼꼬미한 느낌...😁). 개인적으로는 아이라인보다 뷰러가 잘 되었을 때 눈이 훨씬 또렷해 보인다 느낀다. 근데 내 속눈썹이 워낙 직모라서 히팅🔥 뷰러를 사용하는데도 조금 있으면 풀린다. 아마 직모 + 눈두덩이의 영향인 듯! 

 

속눈썹 연장을 해볼까...도 고민했었는데 눈에 이물감이 들 수 있고, 관리를 잘하지 않으면 흉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관리 자신 없는 1인🙋‍♂️) 해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속눈썹펌"이라는 게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말 그대로 눈썹에 펌을 하는 건데 이것 또한 화학약품을 눈에 바르는 거라 무섭긴 하지만 그렇게 편할 수 없다...!는 후기를 보고 한 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두근두근😝

 

 

[속눈썸펌]

 - 업체에 대한 후기를 남기기엔 이런 경험 자체가 처음이라! (눈썹, 속눈썹 등 해본 적이 없고, 이렇게 누워서 관리받는 것도 가본 적 없음) 그냥 사진만 보여드리려고 한다. 매장이 크진 않았지만, 캐비닛, 손 씻는 곳, 베드까지 꽉 채워져 있었다. 퇴근 후 간 거라 내가 갔을 때는 1분이 하고 계셨고, 내가 끝날 때쯤엔 나 혼자였다. 

 

- "바짝 올려드릴까요? 자연스럽게 올려드릴까요?" 물어보셔서, 처음이라서 어떤 게 나은지 여쭤봤다. 그러면 내 눈매를 봐야 한다고 해서 보셨는데, 내 눈을 보시고 내린 결론은 아래와 같았다.

 ① 속눈썹은 위아래 모두 매우 길다

 ② 근데 눈두덩이가 다 먹어서 긴 게 티가 잘 안 난다

 ③ 그리고 워낙 직모라 뷰러를 해도 오래가지 않았을 거다

 ④ 이런 경우 펌을 해도 티가 안 날 수 있어서 일단은 바짝 하는 게 좋다

 

 - 아무래도 나처럼 속쌍 or 무쌍인 경우 + 게대가 눈두덩이가 눈을 먹고 있는 경우 펌이 잘 나오기 어려운 것 같았다. 그래도 선생님이 일단 바짝 해보자고 하셨고, 굉장히 친절하게 상담해주셔서 그냥 믿고 맡기기로 하였다. 

 

 - 내가 간 곳 기준으로 40분 정도 소요되었고, 눈을 계속 감고 있었다. 뭔가 약을 바르고, 롯드에 속눈썹을 하나하나 쫙쫙 폈다가 이런 과정이 반복되는 느낌이었다. 눈에 약이 들어갈까 봐 무서우면서도 처음이라 눈에 어느 정도 힘을 줘야 할지 몰라서 그냥 자연스럽게 감고 있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 약간 눈 시림 같은 건 중간중간 느낄 수 있었는데, 엄청 자극적이다~ 그런 느낌은 없었다 다행스럽게도. 눈 감고 40분 정도 있다 보면 완성!

 

 - 마치고 눈을 살짝만 떠보라고 하셨다. 너무 바짝 뜨면 이것도 펌이기 때문에 꺾일 수 있다고 하셨다. 근데 그게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어쨌든 거울을 보여주시면서 펌은 잘 되었고, 생각했던 것보다 티도 잘 나서 다행이라고 말씀 주셨다. 주의사항은,

① 눈 너무 바짝 뜨지 말고, 3시간 이후에 세수할 것

② 이번은 첫 펌이니까 괜찮지만, 속눈썹 영양제 같은 거 발라주면서 힘을 기르는 게 좋다는 것

③ 눈썹 솔로 꼬이거나 꺾이지 않게 자주 빗어줄 것

위 3가지였다.

 

받은 눈썹솔😊

 

 - 지금은 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3~4일 지나면 자연스럽게 될 거라 하셨다. 내 마음은...그냥 이대로 쭉 바짝 올라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뷰러가 필요 없는 눈이었다😆.

 

 

 - 집에 와서 찍어본 부담샷😁

 ① 속쌍인 왼쪽 눈 : 속쌍이 있어서 그런지 여기는 정말 누가 봐도 잘 나왔다. 너무 마음에 들었다. 고르게 쫙쫙!😍

 ② 완전 무쌍 오른쪽 눈 : 여기도 바짝 올라갔는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눈두덩이에 선이 생겼다. 이만큼 내 속눈썹을 눈두덩이가 누르고 있던 거겠지...😢 왼쪽 눈에 비하면 내 속눈썹이 버거워?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이 정도 올라간 게 어딘가!

 

 - 결론적으로는 마음에 든다😍. 유지기간이 사람마다 다르다고 하는데 최대 1개월이라고 한다. 제발 1개월만이라도 갔으면 좋겠는데 오른쪽 눈이 버거워 보이긴 한다. 현재까진 만족스러워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하고 싶다. 무쌍인 나도 만족하니 눈이 큰 분들은 아마 더 만족스러워하실 것 같다.

 

 

그런 곳(?!)에 처음 가봐서 겁도 나고, 눈에 뭔가를 한다고 해서 무섭긴 했지만, 만족스러운 첫 도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