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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푹 빠진 알쓸인잡 (티빙 구독하길 잘했음 / 캐나다체크인과 함께 요즘 나의 최애)

안아파 2023. 1. 30. 08:17

출처 : 티빙

 

지난번에 캐나다체크인에 대해 글을 썼었다. 그와 함께 요즘 내가 '티빙 구독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준 프로그램이 바로 알쓸인잡이다.

 

캐나다체크인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여기요!

 

캐나다체크인 6회까지 본 후기 (티빙 구독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게 만든 프로그램)

최근에 '티빙 구독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프로그램이 2가지있다. 캐나다체크인 알쓸인잡 알쓸인잡도 소개글을 쓸 예정인데 알쓸인잡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면 체

anappa.tistory.com

 

 

1. 알쓸인잡 뜻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

 

이게 참 헷갈리는데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이라는 뜻이다.

 

 

2. 알쓸인잡 등장인물 / 방영시간 / 회차

  • 등장인물 : 장항준, RM, 김영하, 김상욱, 이호, 심채경
  • 방영시간 : 금요일 오후 8시 40분
  • 회차 : 현재 8회까지 진행 (1월 20일)
  • 시간 : 100분 내외

출처 : 티빙

 

 

3. 후기

나는 알쓸 시리즈의 팬이다. 알쓸신잡, 알쓸범잡 모두 다 봤다. 사실 이번에 알쓸인잡이 나온다고 했을 때 조금 걱정되었던 건 사실이다.

 

  • 윤종신님이 이끌어주는 부분이 큰 것 같았는데 안 계시는데 괜찮을까?
  • '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울까?

첫번째 걱정사항은 1~2회까지는 유효했던 것 같다. 김영하, 김상욱, 이호, 심채경 다른 전문가분들이 워낙 말씀을 잘하시기에 장항준, RM님이 약간 끊을 타이밍을 잡는데 어려워하시는 느낌? 근데 2회 정도 지나니까 그 걱정은 무색해졌다.

 

장항준 감독님 특유의 유머와 재치가 전반적으로 흐름을 부드럽게 해 주시고, RM님은 미술 쪽에 워낙 관심과 지식이 많으셔서 그런 부분 이야기가 나올 때 빛을 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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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과 다르게 심채경 박사님은 첫 출연이라 '이 분은 어떤 분일까? 걱정과 기대반이었는데 내 주변에서는 절대! 만나볼 수 있는 천문학자로 과학적인 지식을 뽐내시고 대부분 혼자 이공계시라 조금은 외로워 보였던 김상욱 교수님과 좋은 케미를 내고 계신다. 그리고 박사님 자체가 굉장히 단단하신 분이라는 걸 방송을 보면서 많이 느끼고 있다. 다른 이야기일 수 있지만 나는 요즘 "단단한 사람들"이 좋다. 그 단단함이라는 게 '나는 옳아, 너는 아니야!' 그런 나와 다름 혹은 내가 아닌 너를 다 쳐내는 단단함이 아니라 어떤 세상, 어떤 환경, 어떤 시간에서도 나 다움을 지킬 줄 아는 것, 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포용할 줄 아는 것 그런 느낌의 단단함인데 심채경 박사님은 내가 보기에 그런 분이다. 그리고 여기에 나오시는 분들이 다 그러하다. 그래서 보면서 참 느끼는 바가 많고 왜인지 모르게 위로 받고 따스해지는 느낌이다.

 

두번째 걱정사항은 정말 쓸데없는 것이었다. 알쓸인잡은 '~~한 인간'을 주제로 매 회 이야기를 나누는데 워낙 지식이 넓고 깊으신 분들이라 진짜 생각할 수 없는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하나의 주제가 어디까지 가는 거지? 이래도 되나? 싶은 순간이 있긴 한데 그것조차 알쓸인잡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결론은 재밌다는 거다.

 

알쓸인잡 8화까지 보면서 또 하나 느낀 건 원래도 출연하시는 분들을 다 좋아하지만 이호 교수님, 김영하 작가님 매력에 한 번 더 빠지고 있다. 이호 교수님은 사람 자체가 굉장히 따뜻한 분이라는 게 이야기에서 느껴진다. 올곧은 따뜻함? 내가 이호 교수님께 느끼는 감정이다. 그리고 김영하 작가님은 워낙 말씀을 잘하시는 분이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전에 다른 알쓸 시리즈에서 못느꼈던 매력을 느끼고 있다. 내 편견이었던 것 같은데 예전에는 뭔가 '지식'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하시는 느낌이었다면 요즘은 뭔가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포용하면서 묶여주는, 연결시켜 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셔서 '아, 김영하 작가님 이런 분이셨구나!'라는 생각을 보면서 많이 하고 있다. 많은 이야기를 하시는 건 아니지만 좋은 연결과 마무리를 해주시는 느낌? 

 

 

엄청나게 길게 적었지만 알쓸인잡 정말 잘 보고 있다. 이전 알쓸 시리즈를 좋아하셨던 분이라면 뭐 당연히 좋아하실 거고, 그게 아니더라도 그냥 부담없이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넓은 지식과 함께 듣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 버라이어티 하고 박진감 넘치고 그런 건 아니지만 모든 회차를 보면서 적어도 하나씩은 내 마음을 관통하는 문장을 찾으실 수 있을 거다. 

 

알쓸시리즈, 꾸준히 해주세요🧡 

 

+ 알쓸인잡의 유행어 (이건 보셔야만 공감하실 수 있습니다😁)

 

~란 무엇인가?
ex. '괴물'이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