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익숙한 식당을 좋아한다. 그렇게 익숙하게 가는 식당을 소개해드리면,
닥터로빈 > 단호박수프 먹으러 함
미즈컨테이너 > 샐러드파스타 먹으러 감
본죽 > 호박죽 먹으러 감
모든 식당 > 샐러드파스타 파는 곳이면 다 좋음
일단 이 정도인 것 같다. 이렇게 적고 보니 익숙한 식당이 아니라 꽂힌 음식을 파는 곳을 계속 가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가끔씩은 새로운 음식에 도전해보고 싶을 때도 있다. 대부분 자의는 아니지만!
뜨라또리아소띠도 자의 없이 약속이 생겨서 별 기대 없이 '그냥 가격만 비싼 곳이겠지!'란 편견을 가지고 방문한 곳이다. 그런데 먹어보고 나서 나중에 꼭! 남자친구랑, 엄마랑, 소중한 친구랑 와야지란 생각이 들었던 곳이라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려고 한다. 가격이 비싼 건 사실이나 음식이 진짜 다, 전부! 맛있어서🧡
+ 미리 말씀드리면, 내가 이런 고급진 음식점을 잘 안가서, 좋은 사람들과 가서 더 감명 깊게 느낀 걸 수도 있다.
1. 서촌 맛집 오스테리아소띠의 세번째 브랜드 뜨라또리아소띠 기본 정보
- 위치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5길 43 1층 (압구정로데오역 4번 출구에서 99m)
- 영업시간 : 11시 30분~21시 30분 (16시~17시 브레이크타임)
- 기타 : 무조건 예약하고 방문하는 게 좋다! 매장 앞 발렛부스에서 발렛 이용 가능하다!
- 메뉴
2. 메뉴 살펴보고 주문하기
압구정로데오역에서 가깝고 매장 자체는 크지 않다. 인기 많은 곳이라 그런지 이미 예약되어 세팅되어있는 테이블이 많았다. 테이블 한가운데에는 큰 샹들리에가 낮게 깔려있어서 그윽한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예약하고 방문했기에 정해진 자리에 앉았고 외투는 따로 받아서 바깥쪽에 걸어주셨다. 소소하지만 친절한 서비스!
다양한 메뉴가 있고 다 맛있어보여서 고민했는데 아래와 같이 주문했다.
지중해식 그릭샐러드 (18,000원)
토마토페스토 뇨끼 (25,000원)
토스카나식 화이트라구 (26,000원)
프라임 립아이 (60,000원)
최상급 올리브오일&바닐라 아이스크림 (8,000원)
티라미수 (10,000원)
인원에 비해 많이 주문한 것 같이 느껴지신다면 맞다. 하지만 이런 곳에 자주 오지도 않고 중요한 자리였는지라 다양하게, 맛있는 것 위주로 주문했다.
시간이 지나자 내가 앉은 테이블 말고도 모든 테이블이 꽉 찼는데 대부분 반가운 모임을 하는 분들인 것 같았다. 식당이 작지만 분위기가 좋고, 음식이 고급지면서 맛있다 보니 중요하고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는 모임을 여기서 많이 하시는 것 같다.
3. 음식 맛보기 (반했음)
가장 처음으로 지중해식 그릭샐러드가 나왔는데 상큼하니 맛있었다. 그렇다고 다른 식당보다 너무 맛있고 특별한 샐러드다!!! 이 정도는 아니지만 꽤 맛있었다.
그다음 뇨끼와 화이트라구가 나왔다. 일단 뇨끼는 강원도산 감자로 만들었다고 하시는데 참 별 거 아닌 것 같은 메뉴임에도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다.
화이트라구의 경우도 진짜 맛있었다. 아까부터 진짜 맛있다는 이야기만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정말로 나오는 메뉴가 모두 맛있었다. 크게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먹자마자 '맛있다!'라는 감탄사가 나오게 하니😁
프라임 립아이도 굉장히 부드러웠는데 신기한 건 이런 고기들은 식으면 질겨지거나 맛이 없어지는데 뜨라또리아소띠에서 먹은 고기는 식어도 전혀 질기지 않았다. 그리고 여기에 미니양배추가 같이 나오는데 이게 진짜 맛있다. 립아이 시키시는 분들은 꼭 미니양배추와 함께 즐겨주시길.
다 먹고 먹은 아이스크림과 티라미수. 솔직히 티라미수는 맛있긴 하지만 다른 곳들에서 먹는 것과 큰 차이가 없었고 아이스크림의 경우, 나는 올리브오일 + 바닐라 아이스크림 + 소금 이 조합을 먹어본 적 없었는데 오!! 진짜 맛있다. 아직 안 먹어보신 분들은 집에서 이렇게 드셔보시길! 짱짱 맛있다👍
가게 문 닫는 시간까지 꽉 채워서 알차게 즐긴 압구정 맛집 뜨라또리아소띠. 위 사진에 적은 것처럼 좋은 사람과 좋은 걸 먹고 싶을 때 꼭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모든 음식이 다 만족스러워서 다음에는 다른 음식들도 먹어보고 싶다. 관자랑 화덕피자, 그리고 다른 파스타 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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