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꼬마나또 버터간장소스_가까이 할 수 없는 나또😭 (반전 있음!)

내가 게실염으로 대장절제술을 했을 때, 대장암 환자 분들과 함께 병실을 썼다. (대장암, 게실염 모두 대장절제술을 받는다) 그때 옆에 계시던 할머니께서 대장절제술 하고 설사도 하고 안 좋았을 때 나또를 먹기 시작했는데 그 후로 많이 나아졌다고 나에게도 강조해서 말씀하셨었다. 그래서 퇴원하자마자 슈퍼에서 나또를 사 왔는데... 아... 나는 먹을 수 없는 음식이었다😨😭😢

 

나는 청국장도 안 좋아하는데 약간 그런 느낌? 이상하게 나는 콩떡은 좋아하는데 콩을 넣은 밥은 안 좋아하고, 된장찌개는 엄청 좋아하지만 청국장은 못 먹고, 두부는 또 엄청 좋아하는데 콩국수는 싫어하고... 아무튼 이상한 사람 중 하나다.  나또는...먹으면 바로 역해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맛이 그냥... 내 몸에서 거부하는 맛이다ㅎㅎㅎㅎ이제는 건강을 위해서라면 특히 음식은 신경 쓰기로 다짐했기에 먹어보려고 했는데 전혀 되지 않아서 포기했었다.

 

그러던 중! 어린이용 나또가 있다고 해서 수술 1년 만에 다시 도전해보기로 했다. 이번에는 제발 먹을 수는 있길 바라며🙏 (맛있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1. 제품명 : 풀무원 국산콩 꼬마 나또 

2. 가격 : 3,580원 (3개 묶음 / 마켓컬리 기준)

3. 설명

- 작은 컵에 소량으로 담겨 아이가 한 손에 들고 먹기에 용이하고 포만감을 주는 아이 간식용

- 아이에게 친숙한 식재료인 김과 간장, 버터를 활용한 특제 소스 동봉

4. 맛 : 버터간장소스, 김조림간장소스

5. 먹는 법

- 끈끈한 점액(나또키나제)이 생기도록 20번 정도 저어준 뒤, 동봉된 소스를 넣어 먹기

- 기호에 따라 소스의 양 조절하기

출처 : https://www.kurly.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32292

버터간장소스와 김조림간장소스 중 고민했는데 (후기는 개인마다 많이 달랐다ㅠ) 버터를 좋아하기에 버터간장소스를 골랐다. 그리고 새벽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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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이라 그런지 아주 귀엽게 생겼다. 불안한 마음으로 1개를 먹어보기로 했다. 사이즈가 정말 작고 한 손에 들어와서 좋았고, 비닐을 뜯으면 일반 다른 나또 상품과 동일하게 생겼다.

젓가락으로 20번 정도 휘휘 저어준 후, 소스를 듬뿍 뿌려서 먹었다. 그 결과는...!

실패...😵

일단, 일반 나또보다는 훨씬 덜하다 (거의 없다!). 그 특유의 냄새나 맛. 그래서 구역질이 나거나 그럴 정도는 아니었다. 근데 소스의 문제인지 뭔지 나랑 안 맞는 건지 역시나... 반 정도 먹으니까 조금씩 역한 느낌이 났다. 내가 이 맛을 좋아하지 않아서 아마 더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이 버터간장소스가...버터맛이 굉장히 강한데 이게 음...오히려 더 먹기 싫게 만들어주는 느낌이다. 나는 버터를 좋아하는데 뭔가 인공적이고 엄청나게 단 느낌? 단짠은 맛있어야 하는데 아무튼 내 취향은 아니었다. 

 

그래도 진짜 다른 제품보다 특유의 냄새나 맛이 훨씬 덜 하다는 점. 양 자체가 많지 않아서 먹기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점은 정말 칭찬하고 싶다. 다만, 다음 나또 먹기 도전은 하지 못하거나😅 김조림간장맛으로 먹어야 할 것 같다. 그건 또 다른 느낌일 것 같으니...!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볶음김치나 고추냉이(ㅎㅎㅎㅎㅎ극단적이죠?) 이런 거랑 먹으면 훨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장에 좋다고 해서 먹고는 싶은데 도저히 가까이하기 힘든 나또. 언제쯤 먹을 수 있을까?

+ 여러분~ 버터간장맛은 버리세요. 김조림간장맛은 대존맛입니다!!!! 이걸 먹어야합니다!!!!!! 

 

https://www.kurly.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32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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