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직후 교수님이 오셨다. "대장 우측과 중앙 일부까지 잘랐고, 게실이 있던 부위는 거의 다 잘랐다 (30~40cm) 남은 대장이 잘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내일부터 당장 많이 걸어야 한다 방귀가 나오기 전까지는 계속 많이 걸어야 한다" 대장절제술 입원 기간 아주 빠르면 7일, 보통 10일, 길면 14일 (진행 순서 : 방귀/대변 > 물 > 미음 > 죽 > 밥) 마약성 진통제를 맞고 있긴 하지만 큰 수술을 한 이후 + 복대 + 힘 없음 등등으로 사실 너무 힘들었다. (배에 힘을 줄 수 없기 때문에 혼자 누울 수 없다. 누가 뒤를 받쳐주거나, 온전히 팔 힘으로 옆으로 누워야 하는데... 이걸 계속하면 팔목이 나간다;;) 그렇지만, 힘들 게 수술한 만큼 나에겐 선택권이 없었다. 독하게 마음먹어야 했다. 링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