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까지만 해도 나는 향수를 사용하지 않았다. 이유는 "머리가 아파서😵". 그 때까지 나는 "향수 = 독한 냄새 = 머리 아픔"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향수를 좋아하는 친구를 따라 여기저기 구경 다니면서 '향수 중에는 머리 아픈 냄새 말고 기분 좋은 향들도 많구나'를 느꼈고, 그때부터 향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좋아하는 향은 "플로랄" 계열, 특히 "장미향"이다. 이유는 이하 3가지이다.
① 향이 강하지 않다 : 플로랄 계열향은 대부분 가벼운 향이 많다. 잔향이 거의 없지만, 향 자체가 가벼워서 조금 많이 뿌린다해도 금방 잘 날아간다.
② 꽃집, 풀밭 그런 느낌이라 뿌릴 때 기분 전환이 된다 : 나는 꽃, 풀, 나무 등을 굉장히 좋아한다. 시트러스 계열처럼 대놓고 '나 산뜻해요~' 느낌은 아니지만, 적당히 가볍고, 적당히 산뜻하고 나에겐 기분 전환에 딱이다.
③ 호불호가 적은 편이다 : 내가 처음에 향수에 대해 안좋은 편견을 가진 게 아마 일상생활에서 만났던 사람들에게 머리 아픈 향들을 많이 맡아서였던 것 같다. 향수는 내가 좋으려고 뿌리는 건 맞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머리 아픔"을 느끼게 할 정도까지 뿌리는 건 매너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플로랄 계열의 경우는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고, 향이 오래가지 않아서 그 부분에서도 마음에 든다.
그래서 20대 중후반부터 지금까지 플로랄 계열 향수를 써왔다. 그 중 내 최애 향수는 3가지이다.
구분 | 조말론 레드로즈 | 딥디크 오로즈 | 아쿠아 디 파르마 피오니아 |
설명 | 현대적인 로맨스의 상징.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곱가지 장미가 조합된 관능적인 향입니다. 으깬 바이올렛 잎과 약간의 레몬이 조합되어 신선한 부케향을 발산합니다. 놀라울 정도로 투명하고 순수한 향을 선사합니다. | 가장 아름다운 장미로 일컬어지는 다마스크 로즈와 센티폴리아 로즈의 인퓨전을 담은 향수입니다. 장미꽃에 대한 예찬으로 시작된 오 로즈는 프랑스산 센티폴리아 로즈와 불가리아산 다마스크 로즈의 인퓨전을 담아 장미 본연의 신선하고 풍부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향수입니다. 클라리 세이지에서 추출한 앰브록스의 앰버향과 우디향이 두 가지 장미의 여리거 섬세한 꽃향기와 대조되어 매력을 더하고 향의 지속력을 높여줍니다. | 섬세하면서도 활력이 넘치는 작약꽃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 향기는 상쾌하고 미세한 과일향이 나는 블랙페퍼와 라즈베리로 시작하며 화려한 작약, 제라늄, 터키 장미, 신선한 프리지아와 함께 하며, 베이스는 앰버, 페출리, 머스크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
탑 노트 | 레몬 | 베르가못, 블랙커런트, 리치 | 블랙 퍼퍼, 라즈베리 어코드 |
미들 노트 (하트 노트) | 레드 로즈 어코드 | 센티폴리아 장미, 터키 장미, 제라늄, 헤디온 | 피오니 어코드, 이집트 제라늄, 프리지아 어코드, 터키 로즈 |
베이스 노트 | 허니컴 | 머스크, 세더, 꿀 | 앰버리 어코드, 인도네시아 패출리, 머스크 |
가격 (100ml / 공.홈 기준) | 192,000원 | 182,000원 | 245,000원 |
내 기준 평점 (3점 만점) | 🧡🧡 |
🧡🧡🧡 | 🧡🧡🧡 |
주관적인 느낌 | 약간 향이 강하다. 아마 설명에 써있는 "관능적"이 그런 의미일 것 같다. 좋은 향이나 나는 장미향으로만 따지면 딥디크 오로즈를 더 좋아한다. | "장미"를 가장 잘 표현했다고 생각하는 향이다. 가볍고, 장미향이 한가득 담겨있다. | 가장 최근에 구매했고, 요즘 내 최애다. 피오니아는 사실 장미향은 아니다. 플로랄 향, 그리고 잔향이 중성적인 우디향이 나는데 그 특유의 잔향이 마음에 들어서 오로즈와 함께 자주 쓰고 있다. |
※ 사실, 아쿠아 디 파르마에는 "로사"라는 장미향 제품이 따로 있다. 로사는 귤, 칼라브리아 베르가못, 후추(탑 노트), 캐비지 로즈 앱솔루트, 모란, 제비꽃, 은방울꽃(하트 노트), 머스크, 버진 시더우드, 앰버 그리스 (베이스 노트)로 구성되어있다. 나는 로사도 좋은데, 로사의 느낌이 약간 조말론 레드로즈와 유사하다. 쉽게 말해 약간 향이 강하다. 로사와 피오니아 중 고민했었는데 기존 장미향과 함께 쓸 향수를 찾고 있어서 피오니아를 구매했다. 다음엔 돈 벌어서 로사도 구매해야지😎
결과적으로 요즘은 "딥디크 오로즈 + 아쿠아 디 파르마 피오니아"를 같이 뿌리고 있다🥰
[아쿠아 디 파르마 피오니아]
1. 시향
처음 피오니아향을 맡아본 건 20년 11월(작년)이다. 향수는 계속 맡다 보면 사실 코가 마비되어 정확히 구분하기 어려워서 나는 시향지를 챙겨 와서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맡아보는 편이다. 그래서 마음에 들면 그때 구매! 비닐에 넣어 주셔서 그런지 이 시향지는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잔향이 남아있다👍 내가 구매를 결심한 이유도 이 잔향 때문이다. 피오니아의 중성적인 잔향이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샀던 장미 계열 향수는 가벼운 대신 잔향이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하는 마음으로 구매를 결심하게 되었다.
2. 구매
- 피오니아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온라인을 열심히 뒤져보다가 비교적 할인폭이 큰 쇼핑몰에서 구매했었다. 그런데...엉뚱한 향을 보내줬고😡, 환불하는 데까지 1달이 걸렸다. 그래서 큰 맘먹고 할인은 없지만, 실물을 확인할 수 있는 백화점에서 구매했다.
- 아쿠아 디 파르마는 오프라인 매장이 많지 않다. 매장 위치는 사진에 첨부했으니, 확인해주시길🙏
- 할인이 없는 대신, 작은 샘플 3개를 받았다. 출장 갈 때 가지고 가려 한다😆
- 유통기한은 2년 정도며, 나는 2023년 2월까지 쓸 수 있는 제품을 받아왔다.
3. 아쿠아 디 파르마 제품 설명 책자
- 아쿠아 디 파르마는 아이유 바디크림, 티파티 향수 등으로도 유명하다.
- 피오니아는 향수 뿐만 아니라, 헤어미스트/오일/바디크림/샤워젤까지 제품 구성이 되어있어서 나중에는 바디크림도 구매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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