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쯤 회사 동료들하고 방문했던 신림동 순대타운, 오랜만에 남편하고 방문했습니다.
가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순대타운은 하나의 '건물'인데요. 여기에 정말 많은 백순대 가게들이 빼곡히 있습니다.
남편은 처음 가는 거라 어디로 가야 맛있으려나... 고민했는데 고민 끝에 신림동 순대타운 1층에 위치한, 또순이원조순대에 방문했습니다.
신림동 백순대 또순이원조순대 본점
- 위치: 서울 관악구 신림로59길 14 (신림역 3번 출구에서 168m)
- 영업시간: 10시~4시 (주말: 9시~4시 / 월요일: 10시~23시 30분)
- 출연 방송들: 식객허영만의백반기행 189회, 맛있는녀석들 214회 등
- 메뉴
- 백순대볶음: 10,500원
- 양념순대곱창볶음: 10,500원
- 곱창볶음: 11,500원
신림동 순대타운 1층에 아주 크게 위치하고 있어서 매장 찾기는 매우 쉽습니다.
그리고 매장 전체가 핑크색이라서 더욱 눈길이 갑니다.
딱 들어오면 이런 느낌.
등받이 없는 핑크 의자들이 쭉 펼쳐져있습니다.
저희는 애매한 시간에 방문했는데 그럼에도 손님들이 꽤 많았습니다. 역시 인기 맛집!
표정 없는 직원분으로부터 자리를 안내 받았습니다.
신림동 순대타운은 전반적으로 노상에 가까운 분위기의 가게들이기에 엄청 깔끔하거나 그러진 않아요.
더럽거나 그런 건 전혀 아니지만 깔끔하고, 쾌적하고 그런 느낌의 식당을 원하신다면 당황하실 수 있습니다.
다른 손님들과의 간격도 매우 가까운 편입니다.
저희 남편이 이런 분위기 식당을 잘 가지 않는 편이라 엄청 낯설어하더라고요😅
주변 사람들을 보니 3명 이상 오시면 불판 2개 모두 활용하셔서 백순대 + 양념순대곱창을 반반 시켜 드시더라고요.
저희는 2명밖에 되지 않아서 백순대만 주문하였습니다.
따란~ 주문하면 금방 요리가 나옵니다.
기름이 정말 많은데 그 맛으로 먹는 거니...😁
직원분이 오셔서 볶아주시는데 대부분의 직원분들이 표정이 없습니다.
영업시간 길고, 손님도 정말 많이 찾는 가게이니 이 정도 무표정은 이해해야지요. 불친절하신 건 아닙니다.
기름에 튀겨지듯 조리가 되면 양념장, 야채와 함께 먹으면 됩니다.
너무너무 맛있어 보이죠? 아래 사진 속 빨간 양념에 찍어 먹으면 됩니다.
백순대 언제 먹어도 맛있는 것 같아요.
남편은 조금 느끼하다고 했는데 저는 끝까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기름에 거의 튀긴 듯 조리한 음식이라 취향에 따라 조금 느끼하다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렇다면 3분 이상 오셔서 양념과 백순대 반반씩 시켜드시는 거 추천합니다.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네요😎
남편은 이런 노상 분위기 가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맛은 있지만 재방문 의사까진 확실하게 말하지 못했는데요, 저는 친구들이랑 또 오고 싶어요.
+ 여기 신림동 순대타운은 먹자골목 가운데에 있는데요. 그래서 골목 자체는 정말 혼잡 그 자체입니다. 젊은이들도 많고😂
이런 분위기의 동네 너무 오랜만에 와서 정신이 없긴 했지만 가끔씩 오면 기분 전환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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