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오랜 꿈 중 하나가 여행을 가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부끄럼과 망설임 없이 영어로 표현하는 것이다.
모국어가 아니니 영어를 '못한다'는 것은 별로 부끄럽지 않다. 그러나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은 참 답답한 일이다. 그렇게 어려운 영어가 아닌 것 같은데도 머릿속으로 한참을 생각하는 내 모습을 볼 때면 더 그렇다. 그래도 초등학교 때부터 쭉~ 영어를 배워왔는데 말이다.
21년에도 '영어를 익히기'라는 목표를 가지고 쉬다이닝을 시작하게 되었다. 올해 영어 공부는 어떻게 시작할까...하다가 우연히 인☆그램에서 보고 2가지에 혹했던 것 같다.
① A코스는 영화 이야기 / B코스는 여행 이야기로 흥미있는 주제라는 점
(처음에 나는 B코스 여행 이야기를 보고 흥미를 느꼈다. 하지만 나는 A코스부터 차근히 해보고 있다)
② 하루에 10분씩 투자하면 된다는 점
위 2가지 때문에 일단은 해보자!란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쉬다이닝 A코스 1달 후기]
- 교재 : 총 6권
- 가격 : 96,000원 (*21년 1월 기준)
- 특징
① A코스는 사랑, 일, 가족 테마의 영화 12편 (주마다 1편)으로 구성되어있다. 러브어페어, 브리짓존스의 일기, 비포 선라이즈 등 유명한 영화들 속 대화를 따라 하면서 자연스럽게 회화 필수 문법과 어휘를 익힐 수 있다.
(나는 현재 비포선라이즈 / 전치사구를 익히고 있다)
② 매주 금요일에 카카오톡을 통해 음원 8개가 온다. 음원 길이는 매우 다양한데, 3분~20분 사이이다. 이 음원들을 하루에 1~2개씩 들으며 연습하면 된다. 이렇게 12주 동안 공부하게 된다.
③ 주에 마지막 8번째 음원을 듣는 날, 에세이를 쓰게 되어있다. 한주동안 배운 것을 활용하여 책에 직접 에세이를 써보고 사진을 찍어서 카페에 올리면 1~2일 내 첨삭을 해준다.
※ 쉬다이닝 코스 소개와 가격은 아래 URL 참고
- 후기
★장점★
① 책이 예쁘고, "영화/여행 등 흥미 있는 주제 + 매일 10~20분" 정도 시간만 투자하면 되어서 부담이 적다.
② 만약 한 번에 음원을 들을 수 있다면 꾸준히 공부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 주마다 "음원 > 공부 > 에세이"가 반복되어서 계속 의지를 다지게 된다.
③ "듣고 따라 하기"로 구성되어있어서 입말을 뗄 수밖에 없다.
④ 엄청 어려운 글을 쓰는 건 아니지만, 에세이를 꾸준히 쓰고 첨삭받을 수 있어서 좋다.
★단점★
① 부담이 적다는 것이지 없진 않다. 음원 중에 20분 가까이 되는 것들이 있어서 가끔은 부담스럽기도 한다. 또한 한 번 밀리면 계속 밀리게 되어서 몰아서 듣게 된다. (역시 공부는 스스로 하기 나름;;)
② 동일한 외국인이 녹음을 한 게 아니라 중간에 짜깁기(!?)를 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아마 짜깁기라기보다는 콘텐츠가 업데이트되면서 이전에 녹음을 했던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 추가 녹음 및 편집을 해서 그런 것 같지만 어색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3달 코스이기 때문에 아직 많이 남았지만, 전반적으로 부담 없이 내가 좋아하는 주제를 기반하여 영어 말하기 연습을 꾸준히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2개월 동안도 열심히 해 볼 예정이다. 3달 코스 모두 듣는 날 한 번 더 후기를 써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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