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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광화문 건강검진_새벽 6시 20분 도착! (+M2-PK 분변 검사 후기)

안아파 2021. 12. 2. 21:47

KMI 광화문 건강검진
새벽 6시 20분 도착! (M2-PK 분변 검사 후기)

내가 재직 중인 회사는 년 1회 건강검진을 지원해주고 있고,

이번 검사까지 해서 KMI 광화문에서 3번째 검사를 받았다. 

3년 전, 1년 전, 그리고 오늘!

 

그래서 KMI 광화문에서 건강검진 받은 썰(일찍 끝나는 꿀팁)과 처음 해 본 분변 검사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한다.

 

M2-PK 분변 검사

- 프로세스 : KMI의 경우, 이 검사를 신청하면 택배로 키트를 받을 수 있다.

키트를 받으면 안내서에 따라 전날 분변을 채취하고, 검사 당일 접수할 때 제출하면 된다.

- 목적 : 대장암 조기 검진

 

나는 작년에 게실염으로 대장절제술을 받았기 때문에 "대장 내시경"을 받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도 내 장이 잘 있는지...는 또 궁금하여서 이번에 M2-PK 분변 검사를 신청했다.

9월쯤 건강검진을 신청했기에 좀 일찍 해당 키트를 받았고 검사 전날에 분변을 채취했다.

채취 방법은 자세하게 기재되어있고 어렵지 않고 자세하게 이야기할 부분은 아니라서😅 이 정도로 넘기려 한다.

어렵지 않으니 설명서 보고 하시면 된다.

 

KMI 광화문 건강검진

미리 사전에 카카오톡으로 "사전 검진표 작성" "오전 7시에 2층"으로 내원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동일한 곳에 3년쯤 건강검진을 받다 보니 미리 알고 있었다. 7시에 가면 늦다는 것을...!

그래서 나는 6시 30분 도착을 목표로 집에서 출발했다.

+ 4시 30분에 일어났는데 아주 피곤해서😱!! 하지만 조금이라도 늦으면 시간이 길어지기에 일찍 가는 게 좋다

++ 결과적으로 자궁 초음파가 잘 안 보여서 30분 대기를 했음에도 10시쯤 검진이 끝났다! 예~👍

 

도착하면 1층에서 코로나19와 관련 질의를 받고 체온도 재고 2층으로 올라가게 된다.

내가 작년에 왔을 때는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없었는데 올해는 6시 20분쯤이었는데도 이미 세팅이 완료되어있었다.

그리고 도착한 2층!

작년에 내가 좀 황당했던 게,

1) 6시 30분쯤 갔는데 이미 사람이 많다.

2) 근데 번호표나 이런 거 하나 없고 그래서 출력한 사람들은 접수처에 검진표 제출하고 안 그런 사람들은 서 있고,

결과적으로는 6시 50분쯤 접수 시작되었을 때 온 순서랑 상관없이 줄을 다시 서야 했다.

매우 심기가 불편했다😡

 

근데 1년 사이에 번호표 기계도 생기고, 모니터도 생기고 여러 가지로 좋아졌다.

그럼요 그럼요! 이런 게 있어야지요~

내가 6시 21분에 도착했는데, 역시나... 1등 아니었다. 

그래도 오늘은 사람이 월, 금이 아니라 검진하시는 분들이 비교적 적어서 3등이었다. 

번호표도 뽑았으니 안심하고 기다렸다. 

6시 40분쯤 접수가 시작되었고, 빠르게 옷 갈아입고 검진을 다니기 시작했다.

여기서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순서가 정해져 있다기보다는 최대한 빠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움직인다.

그래서 아침 일찍 온 사람들은 바로 "초음파실"에 간다. 

왜냐하면 초음파실은 대기 시간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2층에 별도로 구분되어있는 초음파실

자궁 초음파를 제외하고 초음파 포함 모든 검사를 끝냈는데 7시 20분이었다.

스피드 짱이죠!!!

의사 문진은 7시 30분부터 시작이라고 해서 나는 빠르게 "위 내시경"을 받는 5층으로 갔다.

 

나는 수면내시경이라서 문진하고 혈관 잡고 내시경실로 갔는데...

하아... 내가 혈관이 엄청 안 보이고 엄청 약하다. 그래서 채혈, 링거 모두 다 항상 문제였는데

역시 어렵게 혈관 잡고 내시경실 갔는데 약 넣자마자 혈관 터져서 안에서 다시 잡았다. 손등으로🤣

 

TMI지만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손등에 링거 맞으면 더 아픕니다. 혈관이 얇아서!

근데 나는 거의 팔에서 무언가 하는 거 실패한 적이 많아서 손등에서 너무나 많이 뽑고 넣고 해서 그런지 두꺼워졌고

다행히 약물도 무사히 잘 들어갔다. (부작용이라면 손이 미워집니다😭 혈관 갑툭튀+파란 힘줄이 딱!)

 

수면내시경 잘 마치고 코로나19 때문인지 대기 인원 때문인지

바로 깨워서 아래 사진처럼 소파로 이뤄진 공간으로 이동시켜준다.

대부분 여기서 앉아서 정신을 차린다. 병원 자체가 좀 추웠는데 이불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나도 한 5분 앉아있다가 다시 의사 문진과 자궁 초음파를 위해 2층으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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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2층!

문진도 받고 자궁 초음파를 받았는데...하아...방광이 안 차있다고 30분 대기 명령받았다.

9시에 검진 다 끝낼 수 있었는데!

 

근데 이게 신기한 게 나는 이뇨감이 있었다.

근데도 자궁이 잘 안 보인다고 하셔서 이게 이뇨감과 방광이 차는 거랑은 또 다른 문제인가 보다.

그리고 화장실 가고 싶어서 직원 분께 말했는데 아직 안된다며...🤣 아니 화장실 가고 싶다고요~~!!!

 

거의 뛰어서 화장실을 가야 할 것 같은 상태에 직원 분께 다시 한번 이야기했고,

30분쯤 시간이 지난 상태라 그때쯤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검사에 문제는 없었다.

근데 너무 고통스러웠다😨😭😰😱

그거 아시죠 너무 화장실 가고 싶은데 자궁 쪽이라 배를 누르니 그렇다고 쌀 수는 없고... 하아...

진짜 이 악물고 참았다.

+ 저... 방광에 소변이 차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건 알겠는데 이렇게까지 극단적으로 기다려야 하나요?

나 정말 직원 분께 화낼 뻔했다. 화장실이 가고 싶다는데도(방광이 다 찼다) 기다리라는 건 뭔가요ㅠㅠ

아무튼! 소변 검사까지 마치고 식권을 받았다.

(나는 치과 검진은 안 받는다고 했다)

 

3년 전에는 지하 식당에서 밥을 먹고 갔는데 코로나19 시국에 그럴 수 없지...

파리바게뜨로 향했다. 

결과적으로 다음엔 파리바게뜨 안 올 것 같다.

나는 음료를 안마실 건데 빵으로 교체 안되고, 빵은 2,500원 선에서 고를 수 있었다.

2,500원 너무 짠 거 아닌가요?

2,500원에 맞춰서 빵 사고 바로 나왔다.

(파리바게뜨 자체는 빵 종류도 많고 좋다!)

초음파 때문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리긴 했지만 10시에 끝난 검진!

혹시 KMI 광화문 이용 처음이신 분들은 참고해주시기 바란다.